고속도로 휴게소에 안전띠 착용 이색 홍보물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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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휴게소에 안전띠 착용 이색 홍보물 설치
  • 최은서 기자
  • 승인 2021.01.0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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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광고 전문가인 이제석 씨와 협업
한국도로공사가 이제석 씨와 공동으로 기획한 이미지형 홍보물로 안전벨트 미착용의 위험성을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사진=한국도로공사
한국도로공사가 이제석 씨와 공동으로 기획한 이미지형 홍보물로 안전벨트 미착용의 위험성을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사진=한국도로공사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한국도로공사는 운전자들에게 안전띠 착용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공익광고 전문가인 이제석 씨와 손잡고 고속도로 휴게소에 안전띠 착용 이색 홍보물을 설치했다고 8일 밝혔다.

해당 홍보물은 차량을 연상하게 하는 바퀴달린 광고판과 차량 충돌실험 이미지로 구성돼 충돌사고 시 안전띠를 착용한 운전자와 그렇지 않은 운전자의 차이를 직관적으로 볼 수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해 9월 경부고속도로 옥산(부산방향), 신탄진(서울방향) 휴게소에 광고판을 시범 설치하고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핵심을 효과적으로 전달한다’는 의견이 87%, ‘사망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의견이 81%로 긍정적인 고객 평가가 나왔다. 이를 토대로 지난달 중 안성(서울방향) 등 휴게소 4곳에도 광고를 추가로 설치했다.

이번에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작품을 기획한 이제석 씨는 ‘권총굴뚝’ 작품으로 세계 3대 광고제인 ‘뉴욕 페스티벌’에서 최우수상을 받는 등 해외 유명 광고공모전에서 여러 차례 입상한 공익광고 전문가이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5~2019년) 고속도로에서 안전띠 미착용으로 인한 사망자는 총 291명으로 전체 사망자 1079명의 약 27%를 차지하며, 졸음운전·전방주시 태만과 함께 고속도로 사망자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2019년 기준 우리나라의 고속도로 안전띠 착용률을 보면 운전석은 96.57%, 뒷좌석은 64.98%로 조사됐다. 2018년 9월 모든 도로에서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이 의무화 된 이후 뒷좌석의 안전띠 착용률은 점차 상승하고 있으나 90%대인 선진국과 비교하면 아직 저조하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남녀노소 누구나 안전띠 착용의 중요성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표현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국민들이 안전띠의 필요성을 깨달아 안전띠 미착용으로 인한 안타까운 사망사고가 감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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