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이란 대사관 “이란 억류 선원 안전 확인… 1명 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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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이란 대사관 “이란 억류 선원 안전 확인… 1명 입원”
  • 김정우 기자
  • 승인 2021.01.07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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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정우 기자] 이란 남부 항구도시 반다르아바스에 억류 중인 한국 선원들의 안전이 주이란 한국대사관을 통해 확인됐다.

7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급파된 대사관 현장지원팀은 전날 반다르아바스항에 억류 중인 ‘한국케미호’ 한국인 선원 1명을 대표로 만났다.

영사담당 직원 등 3명으로 구성된 현장지원팀은 면담을 통해 한국인 5명을 포함해 전체 선원 20명의 신변 안전을 확인했으며 유정현 주이란대사도 해당 선원과 별도로 전화 통화했다.

한국인 1명은 병원에 입원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선원은 억류 전부터 배가 아팠고 입항 후 복통을 호소해 이란 측이 병원으로 옮겨 치료하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선원들은 배에 머물고 있으며 식량 등 필요 물자는 충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지원팀은 테헤란에서 반다르아바스까지 약 1300km 구간을 16시간 동안 차량으로 이동했다. 억류 선원들이 국내에 있는 가족과 국제전화를 할 수 있도록 주선하고 이란 지방정부와 사법 기관·항만 담당 기관 등과도 접촉할 계획이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면담을 했던 선원은 ‘특별히 폭력 등 위협적인 태도를 포함해 문제 될 만한 (이란 측의) 행동은 없었다’고 직접 진술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이란 당국과 교섭을 통해 조속히 다른 선원들에 대한 영사 접견을 추진하고 한국케미호의 억류 해제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경석 외교부 아프리카중동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정부 대표단도 이날 카타르 도하를 경유해 테헤란에 도착한다. 대표단은 이란 외교부 관계자 등을 만나 한국 선박 억류 문제 해결을 위한 교섭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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