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올해는 통합의 해"...靑 "사면 검토한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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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올해는 통합의 해"...靑 "사면 검토한 적 없다"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1.01.0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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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역 비판 겨냥 "성과 함께 긍정해야 통합된 사회"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화상으로 열린 '2021년 신년 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1.7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화상으로 열린 '2021년 신년 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1.7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신년 인사회를 통해 올해를 '통합의 해'로 규정했다. 새해부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분열의 정치'를 끝내고 '국민 통합'을 이루자는 차원에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론을 던지며 후폭풍이 거센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라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청와대가 사면을 실제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사면 자체를 검토한 적이 없다며 사면론과 여전히 거리를 뒀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화상으로 진행된 신년 합동 인사회에서 "새해는 통합의 해다. 코로나를 통해 우리는 서로 연결돼 있음을 절감했다"며 "가장 어려운 이웃부터 먼저 돕자는 국민의 마음이 모여 다음 주부터 3차 지원급이 지급된다. 국민 지원제 도입으로 고용안전망과 사회안전망이 크게 강화되고 코로나 격차를 줄이는 노력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더욱 중요한 것은 마음의 통합"이라며 "우리가 코로나에 맞서 기울인 노력을 서로 존중해주고 이룬 성과를 함께 긍정하고 자부하고 더 큰 발전 계기로 삼을 때 우리는 더욱 통합된 사회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K방역의 성과를 '자화자찬'이라고 비판하니 통합이 어렵다는 이야기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사면론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는 않았지만, 이 대표가 사면론을 꺼내며 '통합'을 강조했기 때문에 문 대통령이 '통합의 해'를 강조한 것으로 보아 청와대에서 사면을 적극 검토하는 것 아니냔 관측을 낳았다. 전날에는 박 전 대통령은 사면하고 이 전 대통령은 형 집행정지를 하는 '분리 사면'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해당 보도에 대해 "전혀 검토한 사실이 없다"며 사면론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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