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뷔통 무려 25.6% 인상”…새해부터 명품값 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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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뷔통 무려 25.6% 인상”…새해부터 명품값 또 오른다
  • 김아라 기자
  • 승인 2021.01.07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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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에르메스 이어 7일 루이뷔통 가격 인상
사진=루이뷔통 제공.
사진=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제공.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새해부터 명품업계가 잇달아 가격 인상에 나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명품 브랜드 루이뷔통이 이날 가방을 포함한 일부 품목의 국내 가격을 인상했다. 많게는 10% 이상 가격이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가격 인상이 이뤄진 대표 품목은 루이뷔통의 대표 스테디셀러인 핸드백 알마BB다. 심플하고 실용성 있는 디자인으로 젊은 층의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으로, 모노그램·다미에 패턴 제품은 175만원에서 182만원으로 4% 올랐다.

또 다른 인기 품목인 포쉐트 악세수아는 231만원에서 12.6% 오른 260만원으로, 포쉐트 메티스는 245만원에서 6.5% 오른 261만원으로 인상됐다. 인기 클러치백인 토일레트리26의 가격도 64만원에서 71만원으로 약 11% 조정됐다.

특히 미니 핸드백과 파우치의 가격이 크게 올랐다. 포쉐트 악세수아 nm 핸드백은 78만원에서 98만원으로 25.6%, 토일레트리 파우치 15는 51만원에서 60만원으로 17.6% 인상됐다.

앞서 명품 에르메스는 올해 가장 먼저 가격을 올렸다. 유럽에서 지난 1일(현지시간) 기준으로 핸드백은 물론 지갑·스카프·액세서리 등 주요 품목의 가격을 5~10%가량 상향 조정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5일부터 가격 인상이 이뤄졌다. 에르메스 입문백으로 잘 알려진 피코탄18 핸드백은 354만원으로 3.2%, 가든파티36 핸드백은 482만원으로 2.1% 올랐다. 슬리퍼인 오란과 실크 스카프인 카레는 3만원씩 비싸졌다.

명품업계는 환율·통관비 변동, 소재 원가 상승 등에 따라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잇딴 가격 인상에도 인기 명품 매장은 ‘오픈런’(매장문이 열리자마자 물건을 사기 위해 달려가는 행위) 현상이 일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올 초에도 에르메스 가격 인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요 매장은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는 등 소비심리가 억눌리면서 이른바 ‘보복 소비’ 경향이 짙어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에르메스·루이뷔통의 뒤를 이어 상반기 내 샤넬 등 주요 명품 브랜드의 가격 인상도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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