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입후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3선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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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입후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3선 확정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1.01.07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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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정 회장 당선 공고… 임기 4년
“축구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환경 조성할 것”
제54대 대한축구협회장에 당선된 정몽규 회장.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54대 대한축구협회장에 당선된 정몽규 회장. 사진= 대한축구협회.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정몽규 현 대한축구협회장이 3선에 성공하면서 4년간 더 협회를 이끈다.

대한축구협회는 7일 홈페이지를 통해 제54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단독으로 입후보한 정몽규 회장의 당선을 공고했다.

정몽규 회장은 2013년 1월 제52대 축구협회장 선거에서 경선을 통해 회장에 뽑혔다. 이어 2016년 7월 치러진 제53대 회장 선거에서는 단독 출마해 만장일치로 연임에 성공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 12월 23일 마감된 제54대 회장 선거에 단독으로 입후보를 마쳤다.

등록 후보가 한 명이면 선거를 치르지 않고 선거관리위원회의 후보자 심의를 통해 당선 여부를 결정한다. 선관위는 투표일이었던 6일 후보자 심의를 마무리한 뒤 결격 사유가 없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정 회장의 3선이 확정됐다.

선거 출마로 직무 정지 상태에 들어갔던 정 회장은 곧바로 업무에 복귀해 남은 임기를 이어가고 이달 27일부터 2025년 1월까지 3번째 임기를 시작한다.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정 회장은 “축구 꿈나무들이 비용 걱정 없이 축구를 배우고, 언제 어디서나 축구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면서 “축구를 통해 꿈꾸고, 즐기고, 나누는 문화가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정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상황도 녹록지 않아 보인다. 올해 열릴 예정이었던 남녀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과 U-17 월드컵이 취소됐다”면서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예선과 올림픽을 비롯한 국제 대회들도 정상 개최 여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어느 때보다 부담감이 크지만, 한편으로는 막중한 사명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특히 정 회장은 “지난 두 번의 임기를 거치며 지난 8년 동안 한국 축구의 든든한 뼈대를 새로 세우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한국형 디비전 시스템과 천안 축구종합센터를 비롯한 인프라 확충 등 오랜 기간 추진한 일들이 이제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고 두 번의 회장 시절 성과를 돌아봤다.

마지막으로 정 회장은 “새로운 임기 4년 동안 한국축구의 백년대계를 마무리하겠다”면서 “초심으로 돌아가 모든 축구 가족과 함께 승리의 역사를 써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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