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분양예정 물량 11만가구…역대급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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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분양예정 물량 11만가구…역대급 규모
  • 전기룡 기자
  • 승인 2021.01.0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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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물량 4만2377가구로 최다…서울서도 3953가구 공급 예정
1분기 전국 민영 아파트 분양 및 분양예정 물량. 자료=부동산114 제공
1분기 전국 민영 아파트 분양 및 분양예정 물량. 자료=부동산114 제공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1분기에만 전국에서 11만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통상 연초는 분양시장에서 비수기로 꼽히지만 올해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021년도 1분기 전국 민영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은 총 11만3429가구(112곳·임대포함)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3만2685가구) 대비 2.4배에 달하며 전분기(8만927가구)와 비교해도 많은 수준이다.

월별로는 △1월 3만9541가구 △2월 3만9971가구 △3월 3만3917가구 등 평균 3만가구 이상이 분양된다. 대규모 물량이 몰린 까닭은 2020년도말 예정됐던 대단지의 분양일정이 일부 조정됐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1분기 분양을 앞둔 1000가구 이상 대규모 아파트 40곳 가운데 15곳의 분양일정이 미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대표적으로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2990가구, 2월 예정). 인천 부평구 청천동 ‘e편한세상부평그랑힐스’(5050가구, 1월 예정) 등이 있다.

2021년 시도별 1분기 분양예정 물량은 경기가 4만2377가구로 가장 많았고 △인천 1만8430가구 △경남 1만1143가구 △대구 8437가구 △충북 5718가구 △부산 4976가구 △서울 3953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 수도권 물량은 6만4760가구로 지방(4만8669가구)에 비해 1만 가구 이상 많다.

경기에서는 △의정부시 고산동 ‘의정부고산수자인디에스티지’(2407가구) △용인시 고림동 ‘힐스테이트용인둔전역’(1721가구) △수원시 세류동 ‘수원권선6구역’(2175가구) △광명시 광명동 ‘광명2R구역재개발’(3344가구) 등이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인천은 지난해 청약이 치열했던 연수·부평·서구 등에서 공급이 이어진다. △부평구 청천동 ‘e편한세상부평그랑힐스’(5050가구) △연수구 송도동 ‘송도자이크리스탈오션’(1503가구) △서구 당하동 ‘검단신도시우미린’(1180가구) 등이 대표적인 분양 예정 단지다.

서울에서 임대를 제외한 민영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은 3458가구로, 직전 분기(1130가구)에 비해 늘었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2,990가구) △서초구 반포동 ‘반포KT부지’(140가구) △송파구 오금동 ‘송파오금아남’(328가구) 등 강남권에서 물량이 풀릴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경남의 분양예정 물량이 1만1143가구로 가장 많다. △김해시 신문동 ‘김해율하두산위브’(4393가구) △창원시 교방동 ‘창원교방1구역재개발’(1538가구) △거제시 상동동 ‘거제상동동더샵’(1288가구)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어 대구에서는 △수성구 파동 ‘수성더팰리스푸르지오더샵’(1299가구) △달서구 송현동 ‘한양수자인더팰리시티’(1021가구) △서구 평리동 ‘서대구역화성파크드림’(1404가구) 등 총 8437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아울러 충북에서는 △청주시 오송읍 ‘오성역파라곤센트럴시티’(2415가구) △청주시 봉명동 ‘봉명1구역재건축’(1745가구) 등 대단지를, 부산은 △동래구 온천동 ‘래미안포레스티지’(4043가구) △남구 ‘대연2구역재건축’(449가구) 등 정비사업 물량을 주목할 만하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전국 2700만명을 넘어서는 추세인 만큼 올해 1분기에 공급되는 물량에 관심을 갖는 수요가 상당할 것”이라며 “다만 7월부터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사전 청약이 시작되기에 수요 분산 효과가 일부 나타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담당업무 : 건설 및 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노력의 왕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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