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8차 당대회] 김정은, 핵도 미사일도 언급 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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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8차 당대회] 김정은, 핵도 미사일도 언급 안했다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1.01.0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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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새롭고 적극적인 기여 할 용의"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5일 평양에서 노동당 제8차 대회가 개막했다고 6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5일 평양에서 노동당 제8차 대회가 개막했다고 6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5일 개막한 북한 노동당 8차 당대회 개회사에서 핵에 대해서도, 미사일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아 대외정책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6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개회사 서두에서 "당 제7차 대회가 확정한 사회주의 건설의 당면한 목표와 임무수행을 위하여 우리 당과 전체 인민이 새로운 진군을 시작한 때로부터 5년세월이 흘렀다"며 "이 나날 일찌기 있어본 적 없는 최악 중의 최악으로 계속된 난국은 우리 혁명의 전진에 커다란 장애를 몰아왔으나 우리 당은 자기의 투쟁강령을 실현하기 위한 완강하고도 정확한 실천행동으로 거대한 승리들을 쟁취하였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더욱 확대강화된 우리의 주체적 힘과 비상히 높아진 나라의 대외적 지위는 사회주의 건설의 새로운 고조기, 장엄한 격변기가 도래하였음을 명백히 알리고 있다"거나 "반만년 민족사에 대서특필할 기적적인 승리와 사변들을 안아옴으로써 조국과 인민의 운명을 세세년년 믿음직하게 수호할수 있는 강력한 담보를 마련(했다)"는 등 핵무장을 과시하는 듯한 발언을 했지만 핵이나 미사일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이는 7차 당대회 개회사와는 비교되는 대목이다. 김 위원장은 7차 당대회 개회사에서는 광명성 4호와 첫 수소탄 실험을 성과로 다뤘다. 이처럼 김 위원장이 개회사에서 대외적으로 자극적인 발언을 피함에 따라 3~4일 뒤 당대회 결과 발표에서 대외전략 변화가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통일부는 이날 "북한의 8차 당 대회가 한반도 평화 및 남북관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중국은 북한의 8차 당대회 개막에 축전을 보내 지역의 평화와 안전에 적극 기여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는 축전에서 "새로운 정세하에서 중국 측은 조선(북한)측과 함께 중조 관계를 훌륭히 수호하고 공고히 하며 발전시켜나감으로써 두 나라와 두 나라 인민들에게 보다 큰 행복을 마련해주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 발전과 번영을 실현하는 데 새롭고 적극적인 기여를 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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