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년 만에 한파경보…맹추위 기승
상태바
서울 3년 만에 한파경보…맹추위 기승
  • 최은서 기자
  • 승인 2021.01.06 14: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 사상 첫 한파경보…한라산 영하 15도
전국에 영하권 추위가 이어지는 6일 오전 서울 광나루 한강공원 주변 강물이 얼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국에 영하권 추위가 이어지는 6일 오전 서울 광나루 한강공원 주변 강물이 얼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서울에 이번 겨울 들어 첫 한파경보가 발령됐다. 한파경보는 2018년 1월 23일 이후 약 3년 만이다.

기상청은 6일 오후 9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한파경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한파경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이틀 이상 영하 15도를 밑돌거나 급격히 기온이 떨어져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린다. 기상청은 한파에 대비해 비상 근무체제에 돌입했다.

이날 주요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12도, 경기 파주 영하 18.2도, 강원 철원 영하 19.2도, 대관령 영하 20.4도, 충북 청주 영하 10.4도, 충남 천안 영하 14도, 대전 영하 10.6도, 경북 안동 영하 12.4도, 경남 거창 영하 13.3도 등이다.

제주도 57년 만에 첫 한파경보가 내려졌다. 이는 기상청이 한파특보를 운용한 지난 1963년 이래 처음이다. 7일과 8일 제주와 서귀포 아침 기온이 영하 1도에서 영하 3도까지 떨어지고  한라산 윗세오름과 진달래밭의 경우 영하 15도 안팎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경기, 강원, 충청, 경북 곳곳에는 이미 전날 오후 9시부터 한파경보가 발효됐다. 또 충남, 경북 내륙과 대구 등지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졌으며 오후 9시를 기해 서해5도, 강원, 전라도 곳곳과 인천, 광주 등이 추가된다.

7일에는 더욱 강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기온이 더 내려갈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이 2∼4도 더 떨어지고 낮 최고기온도 5∼10도 더 낮아진다. 수도권과 강원 영서의 낮 기온은 영하 10도 이하, 충청·전라·경북권은 영하 5도 이하의 분포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선별진료소 등 야외업무 종사자와 노약자 등은 한랭질환과 면역력 저하를 겪지 않도록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수도관 동파·비닐하우스와 양식장 냉해 등 시설물과 농작물 피해도 우려되니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