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크래프트, 배달원 지도서 불필요 정보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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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크래프트, 배달원 지도서 불필요 정보 없앤다
  • 신승엽 기자
  • 승인 2021.01.06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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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나비시스템즈‧포티투닷과 ‘라스트마일 지도’ 선보여
스파이더크래프드가 '라스트마일 지도'를 선보인다. 사진=스파이더크래프트 제공
스파이더크래프드가 '라스트마일 지도'를 선보인다. 사진=스파이더크래프트 제공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라이더(배달원)들의 배달 지도에서 불필요한 도로 및 건물 정보가 사라질 전망이다. 

스파이더크래프트는 아이나비시스템즈, 포티투닷(42dot)과 배달대행 라이더 맞춤형 ‘라스트마일 지도’를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세 회사는 일반 지도에서 배달과 관련 없는 정보를 제거하고,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만 강조해 나타내는 방식으로 가독성 높은 라스트마일 지도를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 지도에는 공원과 경찰서, 소방서, 지하철역 등 다양한 위치 정보가 혼재됐다. 지도 서비스 제공 업체가 다르더라도 비슷한 정보가 획일적으로 표시된다. 주로 식당과 카페, 식음료(F&B) 가게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지도를 이용하는 라이더 입장에서는 절반 이상 정보가 불필요한 상황이다. 

라스트마일 지도는 수많은 위치 정보 가운데 사용자가 원하는 관심 지점(POI) 정보만 정제해 보여준다. 지도상 각종 아이콘 등을 자유롭게 조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아이나비시스템즈의 지도를 기반으로 포티투닷 기술을 적용한 ‘유모스 맵 스튜디오’가 활용된 결과다.

아이나비시스템즈와 포티투닷은 지난해 7월 미래 모빌리티플랫폼 관련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첫 번째 협업 사례가 이번에 선보일 라스트마일 지도다. 스파이더와 공동 개발을 추진해 이르면 올해 초 NHN 클라우드의 지도 플랫폼 ‘Maps’를 통해 출시할 계획이다.

문지영 스파이더 대표는 “라스트마일 지도 핵심은 위치 정보를 일률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아닌 사용자 특성에 맞게 맞춤형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라며 “신규 라이더도 새 지도를 활용하면 노련한 라이더 못지않게 원하는 목적지까지 빠르고 안전하게 찾아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종국 아이나비시스템즈 그룹장은 “아이나비 지도를 활용하는 고객사별 서비스 특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도 위치 정보를 비롯해 색상과 아이콘 등 배경 수정이 가능한 ‘디스플레이 엔진’을 개발했다”며 “라스트마일 지도는 이 기술이 접목된 최초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그는 “배달시장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차량 호출과 공유, 스마트물류 등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 영역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원조 포티투닷 최고기술책임(CTO)은 “유모스 맵 스튜디오로 커스터마이징한 첫 번째 지도 서비스를 유모스 맵 얼라이언스를 통해 선보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서비스 방향과 상관없이 천편일률적인 지도를 사용하던 여러 회사들에게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맵 스튜디오를 제공, 최적화된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파이더는 지난 2019년 2월 설립됐다. 같은 해 8월 배달대행 플랫폼 ‘영웅배송 스파이더’를 출시했다. 현재 전국에 배달지사를 빠르게 늘려가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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