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행 한국 유조선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 기름 오염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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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행 한국 유조선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 기름 오염 이유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1.01.04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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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한국대사관 “사안 인지하는 중”
사진은 나포된 것으로 추정되는 선박. 사진= 디엠쉽핑(DM Shipping) 홈페이지 캡처.
사진은 나포된 것으로 추정되는 선박. 사진= 디엠쉽핑(DM Shipping) 홈페이지 캡처.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아랍에미리트(UAE)로 향하던 한국 국적 유조선 ‘한국케미’가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됐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4일(현지시간) “혁명수비대가 걸프 해역에서 한국 선박을 나포해 항구로 이동시켰다”면서 “이 유조선에는 한국 국기가 달려 있었고 기름 오염과 환경 위험을 이유로 나포됐다”고 전했다.

반관영 타스님 뉴스는 나포된 선원이 한국·인도네시아·베트남·미얀마 국적이며, 이란 남부 항구 도시인 반다르아바스에 구금됐다고 밝혔다.

AP 통신은 선박 정보 사이트인 마린 트래픽을 인용해 한국케미호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출발해 UAE의 푸자이라를 향하던 중이었다고 보도했다. 영국 해군이 운영하는 해사무역기구(UKMTO)는 이란 당국과 한국케미호 간 상호작용이 있었고, 그 결과 상선이 이란 영해 쪽으로 항로를 변경했다고 확인했다.

한편 주 이란 한국대사관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해당 사안을 인지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본국 외교부에 문의하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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