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비대면 신년식…‘디지털·고객 중심’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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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비대면 신년식…‘디지털·고객 중심’ 강조
  • 정두용 기자
  • 승인 2021.01.04 1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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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통신사서 ‘디지코’ 전환…“신성장 동력 확보” 강조
SK텔레콤, ICT 역량으로 ‘빅테크’ 발돋움
LG유플러스, 질적 성장 체계를 탄탄히…“고객 중심 사고”
(왼쪽부터)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 사진=각 사 제공
(왼쪽부터)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 사진=각 사 제공

[매일일보 정두용 기자]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모두 4일 신년 행사를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디지털 역량 강화’를 강조했다. 고객 요구 충족·일하는 방식의 변화 등도 주요 키워드로 제시했다.

KT는 이날 서울 광화문 KT 이스트빌딩에서 ‘라이브 랜선 신년식’을 개최했다. 구현모 KT 대표와 최장복 KT 노조위원장을 비롯해 직원 50여명이 참여했다. 신년식은 KT그룹 사내방송인 KBN을 통해 그룹의 모든 임직원들에게 생중계됐다.

KT 신년식은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디지코(Digico)’를 주제로 진행됐다. 구 대표는 KT그룹 임직원이 코로나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 거둔 성과를 격려하며 “인공지능(AI)·빅데이터·클라우드 ABC 역량을 강화해 미래의 성장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구 대표는 “KT는 보통의 대기업과 달리, 국가와 사회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앞장서야 하는 기업”이라며 “불확실성이 커진 지금, 우리의 역량과 기술, 열정으로 혁신의 돌파구를 만드는 선도 회사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해 고성장 신사업에 도전할 준비를 마쳤다”며 “완벽히 차별화된 ABC 강점을 경쟁력으로 미디어·콘텐츠·로봇·바이오 헬스케어 등 신사업에 도전해야 하는 시점이다. 통신 사업자라는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당당하고 단단하게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 대표는 또 취임 때부터 강조해온 ‘고객 발 혁신’도 재차 짚었다. 그는 “고객이 우리가 일하는 방식의 출발점이고 기준”이라며 경영 키워드로 ‘고객 중심 사고’와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꼽았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서울 강남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에서 촬영한 영상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신년메시지를 전달했다. 황 사장은 “모든 변화의 시작은 고객”이라며 “우리 임직원 모두가 고객에 집중하고, 소위 고객에 ‘미쳐야’한다”고 말했다.

성장 동력 발굴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황 사장은 “통신사업에서는 질적 성장 체계를 탄탄히 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가야 한다”며 “컨슈머사업에서는 경쟁력 있는 콘텐츠와 고객의 데이터를 통해 광고·구독형서비스 등 연관사업으로 확장하고, 기업사업에서는 스마트팩토리·자율주행 등의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솔루션을 확보해 사업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같은 변화를 이루기 위해선 ‘즐겁고 역동적인 조직’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점도 함께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이날 별도의 오프라인 시무식 행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다만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온라인 타운홀미팅을 통해 사내 임직원에게 올해 회사 운영 방향성 등에 대해 설명했다. 박 사장이 SK하이닉스 부회장 직을 겸하게 된 만큼 정보통신기술(ICT) 발전의 포괄적인 내용을 담은 신년사를 직원들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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