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신축년 맞아 기업가치 제고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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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신축년 맞아 기업가치 제고 ‘총력’
  • 전기룡 기자
  • 승인 2021.01.0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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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현 KDB인베스트먼트 대표,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구리 한강변 도시개발사업’ 등 양질의 수주물량 확보
이라크 알포 신항만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제공
이라크 알포 신항만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제공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대우건설이 신축년에는 기업가치 제고에 매진할 것으로 점쳐진다. 최근 최대주주이자 매각작업을 진두지휘할 KDB인베스트먼트의 이대현 대표이사가 대우건설의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된 것도 이를 방증하는 대목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달 3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이 대표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기타비상무이사는 이사회 구성원의 일원으로서 회사 경영에 참여할 수 있는 직책이다.

KDB산업은행 수석부행장 출신인 이 대표는 금호타이어 매각작업을 총괄하는 등 구조조정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대우건설의 매각업무를 KDB인베스트먼트에 이관하고 초대 수장에 이 대표를 앉힌 것도 동일한 맥락에서다.

대우건설도 굵직한 대형 수주를 따내며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한 만큼 기업가치 제고에 기대감을 드러내는 모습이다. 수주산업의 특성상 양질의 계약을 확보하면 향후 2~5년간의 매출과 영업이익에 기여할 수 있다.

일례로 대우건설은 지난해 11월 사업비 3조2000억원의 ‘구리 한강변 도시개발사업’ 민간사업자 공모에서 산업은행의 컨소시엄인 ‘A.I. 플랫폼시티 사업단’에 시공 주관사로 참여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구리 한강변 도시개발사업’은 구리시 토평동 150만여㎡ 부지에 스마트시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약 8000가구 규모로 한강변이라는 뛰어난 입지조건을 감안할 때 안정적인 수익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지난달 30일에는 이라크 항만공사가 발주한 신항만 후속공사(2조8686억원)를 패키지로 수주하면서 훈훈한 연말을 보냈다. 지난해 5월 5000억원 규모의 모잠비크를 ‘LNG Area 1’ 계약한데 이어 다시 한 번 이뤄낸 성과이다.

여기에 대우건설은 지난해 연간 목표였던 3만4000가구 가운데 3만2000가구를 분양하는데 성공하면서 주력인 주택사업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증권업계에서는 대우건설이 2020년도에 매출액 8조430억원, 영업이익 4120억원 등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성공적인 분양 실적을 바탕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실적 반등을 이룰 수 있게 된데다, 양질의 수주를 통해 수년간의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며 “지속적인 혁신과 기업가치 제고를 통해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건설 및 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노력의 왕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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