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이 사건에 안철수 "서울시 악 키우고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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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이 사건에 안철수 "서울시 악 키우고 방치"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1.01.0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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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책임 정말 크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2021년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2021년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아동학대로 생후 16개월만에 세상을 떠난 이른바 '정인이 사건'을 두고 정치권의 공분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유력 서울시장 후보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서울시를 정조준하고 나섰다. 서울시의 책임이 크다는 것이다. 

안 대표는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학대를 외면하는 순간 우리도 동조자가 되는 것"이라며 "어린이집 선생님들이 신고했을 때, 지나가던 시민이 신고했을 때, 소아과 의사가 신고했을 때 외면한 경찰 역시 동조자"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어 "무엇보다도 치밀하지 못한 서울시 행정이 이 악을 방치하고 키워냈다. 서울시 책임이 정말 크다"며 "중앙정부가 하지 않는다면 지자체라도 더 적극적으로 나섰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면서 상황이 더 악화되고 있는 만큼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며 관련 예산을 충분히 투입하고 예방체계를 확대구축하는 등 서울시장 당선시 구체적인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한편 안 대표는 이날 서울시의 도시정책과 정부의 민생정책에 대해서도 재차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새해 첫날 현충원 참배를 갔다"며 "현충원 참배 후 종로구 창신동 도시재생 정책실패의 현장으로 가는 길에는 건물과 상가에 임대문의 안내가 유난히 눈에 많이 띄었다. 마음이 정말 무거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많은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이 버티다 못해 떠나가고 남아있는 분들도 언제까지 버틸지 모르는 불안한 상황, 이것이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이고 서민들 삶의 실상"이라며 "곧 있을 대통령 연두회견에서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기다려 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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