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SK매직, R&D 투자 확대로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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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SK매직, R&D 투자 확대로 경쟁력 강화
  • 신승엽 기자
  • 승인 2021.01.0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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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호적 환경 기반, 매출 확대에 신제품 개발 비용 늘려
동종업比 투자액 2배 달해…빠른 시장 변화 대응 총력
코웨이 환경기술연구소(왼쪽)와 SK매직 화성공장. 사진=각 사 제공
코웨이 환경기술연구소(왼쪽)와 SK매직 화성공장. 사진=각 사 제공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코웨이와 SK매직이 연구개발(R&D) 역량을 확대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생활가전 업체들의 R&D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매출 성장과 투자비용이 비례하는 만큼, 경쟁력 확보에 열을 올리는 추세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소비자들은 거주공간에 관심을 늘리기 시작해 R&D 확대를 통한 제품 경쟁력 확보가 시장점유율 확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생활가전 시장의 주류를 이루는 코웨이와 SK매직의 경우 R&D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코웨이의 R&D 투자비용은 315억5700만원으로 전년 동기(269억9100만원) 대비 16.55% 증가했다. 환경기술연구소, 디자인연구소, TQA센터 등 3개의 조직을 통해 R&D가 진행되고 있다. 

최근 3년간 R&D투자액 가운데 작년 3분기의 수치가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높았다. 3분기 누적 R&D비용 추이를 살펴보면 △2018년 268억5500만원 △2019년 269억9100만원 △2020년 314억5700만원 등이다. 매년 최고 실적을 기록하는 만큼 R&D 투자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SK매직도 R&D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같은 기간 SK매직의 R&D 투자는 110억27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88억9900만원) 대비 25% 늘어난 수치다. SK매직은 가전연구소와 화성공장 먹는물 수질검사기관 등의 연구기관을 갖췄고, 작년 3분기 기준 110여명의 R&D 인력을 채용한 상태다. 

지난 2018년과 2019년 연간 R&D 투자비용은 101억4000만원, 125억7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 기준(110억2700만원) R&D 투자비용은 이미 전년의 88% 수준을 기록했다. 단순 계산으로 작년 누적 투자는 이미 전년 수준을 넘어섰을 것으로 추산된다. 

각 업체들의 R&D 투자비용 확대는 급변하는 생활가전 시장의 여파로 분석된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는 주거공간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도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공기청정기를 비롯한 생활가전 시장에는 다양한 타 업종도 진출해 영향력 확대를 꾀하고 있는 만큼, 제품 혁신에 대한 니즈도 늘었다”며 “지속적으로 기술력을 확보하지 않을 경우 순식간에 타 업체에 점유율을 빼앗기는 현상도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시장 분위기에 맞춰 양사는 R&D 성과도 적지 않은 수치를 기록했다. 최근 3년간 두 업체의 성과는 각각 64건, 25건에 달했다. 코웨이와 SK매직의 작년 3분기 기준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용은 대 1.4%, 1.3% 수준이다. 같은 기간 동종업에 종사하는 쿠쿠홈시스의 매출액 대비 R&D 비용은 0.52%에 불과한 점으로 봤을 때 코웨이와 SK매직은 상대적으로 제품 개발에 집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매년 신기록을 달성하는 매출액과 비례해 R&D 비용도 확대하는 추세다. 

업계에서는 R&D 투자의 중요성은 빠른 시장 변화에서 비롯됐다고 해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생활가전 시장에서는 R&D 투자를 통한 신기술‧신제품 개발이 한 해 사업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하다”며 “환경적 요소, 트렌드 등에 따라 등락이 결정되는 만큼 시장 변화가 빠르게 이뤄져, 지속적인 자체적인 기술개발 없이 살아남기 어려운 분위기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담당업무 : 생활가전, 건자재, 폐기물,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좌우명 : 합리적인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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