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이라크 알포 신항만 후속공사 수주…2조9천억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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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이라크 알포 신항만 후속공사 수주…2조9천억 규모
  • 최은서 기자
  • 승인 2021.01.0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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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속한 공사 수행·원가 절감 효과 기대
지난해 연간 해외 수주 목표 초과 달성
파르한 알 파르투시 이라크 항만공사 사장이 12월 30일(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바스라주 알포 신항만 1단계 후속공사 패키지(5건) 공사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파르한 알 파르투시 이라크 항만공사 사장이 12월 30일(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바스라주 알포 신항만 1단계 후속공사 패키지(5건) 공사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대우건설이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에서 2조9000억원 규모의 알 포 신항만 후속공사를 패키지로 계약했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30일 바스라주에 위치한 항만공사에서 파르한 알 파르투시 항만공사 사장과 대우건설 김진우 현장소장이 총 5건의 신항만 후속공사를 수의로 계약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대우건설이 수주한 알포 신항만 후속공사는 △컨테이너터미널 안벽공사(5586억원) △컨테이너터미널 준설⋅매립공사(7936억원) △알포-움카스르 연결도로(4810억원) △신항만 주운수로(3433억원) △코르 알 주바이르 침매터널 본공사(6931억원) 등 5건으로 총 2조8686억원이다. 

이라크 항만공사(GCPI)에서 발주한 이번 공사는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 알 포 지역에 조성되는 신항만 사업의 일부로 대우건설이 기존에 수행하고 있던 공사의 후속 공사이다. 

이라크 알포 신항만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이라크 알포 신항만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은 2013년부터 이라크 알포 신항만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서측 방파제공사(2019년 6월 준공) △방파제 호안 추가 공사 △컨테이너터미널 호안공사 △알포 접속도로 △코르 알 주바이르 침매터널 제작장 조성공사 등 5건의 공사를 수행 완료 및 수행 중이다.
 
이번 후속공사 계약을 통해 대우건설은 이라크 알 포 신항만에서만 총 10건의 공사, 약 4조1000억원의 수주 누계액을 기록하게 됐다. 대우건설은 “동일 사업에서의 연이은 수주로 숙련된 우수 인력과 기존 현장 장비를 활용할 수 있게 됐으며, 공사 수행 리스크 최소화와 더불어 원가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라크는 나이지리아를 잇는 대표적인 해외 전략 거점 시장이며, 향후 발주 예상되는 신항만 배후단지 개발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환경에서 이라크 주재 한국대사관의 협조가 이번 수주에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이라크에서는 전후 재건사업의 일환으로 발전, 석유화학 시설, 인프라 등에 대규모 투자가 지속되고 있다. 향후 연결 철로, 드라이 벌크 터미널, 배후 단지 및 해군기지 조성 등 대형 후속 공사가 잇따를 전망이다.

한편 대우건설은 이번 수주로 지난해 해외에서만 5조8800억원의 수주고를 올렸으며, 연간 해외 수주 목표(5조696억원)를 초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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