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4개월만에 114억 공공조달 계약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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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4개월만에 114억 공공조달 계약 성과
  • 나기호 기자
  • 승인 2020.12.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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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제1차로 지정한 수연구개발 혁신제품이 약 4개월만에 114억원 규모의 공공조달 성과가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지정’은 중기부 기술개발 지원을 받아 성공한 제품 중 공공성이 뛰어난 혁신제품에 대해 공공기관과의 수의계약을 허용하고 중소기업이 수요 공공기관을 찾아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홍보와 매칭을 지원하는 제도다.

중기부는 올해 처음으로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지정제도를 도입했다. 지난 7월 1차로 44개 제품을 지정하고, 운영성과 등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약 4개월(8~11월)만에 공공조달을 통해 총 21개 기업에서 163건, 약 114억원 규모의 구매계약이 이뤄졌다.

눈에 띄는 사례로는 주식회사 참솔테크의 ‘면진테이블’은 지진으로 인해 통신장비, 계측설비 등 진동이나 충격에 민감한 제품의 손상을 방지하기 위한 제품이다. 한국가스공사, 울산화력발전 등 다양한 공공산업현장에 적용될 수 있어 약 15억원의 계약이 체결됐다. 이 외에도 웃샘의 ‘음압캐리어’(16억원), 휴먼아이씨티 ‘인공지능(AI) 비전시스템’ (11억원) 등이 혁신제품 지정 이후 10억원이 넘는 계약이 이뤄졌다.

기업들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혁신제품 지정 기업(44개) 중 95.5%(42개)가 동 제도를 통해 시장개척에 도움을 받았다. 70%(31개)는 혁신제품 지정 이후 구매문의 빈도가 늘었다고 응답하는 등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혁신제품 지정제도가 중소기업의 호응 속에 빠르게 정착되고 있다.

한편, 제2차 혁신제품 지정에는 158개 제품이 신청돼 53개 제품을 후보로 선정했다. 분야별로 정보통신 15개(28%), 기계소재 14개(26%), 전기전자 9개(17%), 화학 6개(11%), 바이오의료 4개(8%), 에너지자원 4개(8%), 지식서비스 1개(2%) 순으로, 내년 1월초 조달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최종 지정될 예정이다.

더불어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이 공공조달 시장에서 공공기관의 구매와 연결될 수 있도록 홍보와 매칭 지원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혁신제품 지정기업과 공공수요기관 간 온라인 전시관을 상시 운영해 공공구매 촉진을 위한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여기에 혁신제품을 정보통신기술(ICT), 소재·부품·장비, 에너지, 안전, 바이오헬스, 시회간접자본(SOC) 등 6개 분야로 구분하고 중소기업이 발표 영상과 혁신제품에 대한 상세한 안내를 올리고 상담과 구매문의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내년부터 11개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혁신제품 시범구매 사업을 추진해 산하기관에서 선제적으로 혁신제품을 구입하고 제품에 대한 사용평가를 피드백해 중소기업 혁신제품이 민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교두보 역할을 할 예정이다.

원영준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에너지, 바이오헬스 등 제품분야별 매칭데이를 정례화해 혁신제품의 실질적 공공구매 확산을 위해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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