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에도 빛난 ‘제로페이’… 소상공인 상생 인프라 가치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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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기에도 빛난 ‘제로페이’… 소상공인 상생 인프라 가치 인정
  • 나기호 기자
  • 승인 2020.12.30 1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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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결제액 1조원 돌파, 가맹점 확장 등 연착륙 청신호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올해 제로페이가 도입 2년 만에 양적·질적 성장을 입증하며 국가재난 및 소상공인 지원 인프라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30일 한국간편결제진흥원에 따르면, 제로페이는 본격 도입된 지 2년만에 가맹점 72만개, 결제액 1조원을 달성했다. 전체 가맹점 중 소상공인 비율은 약 92%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연매출 8억원 이하 소상공인이 전체 가맹점의 90%를 차지한다.

또 전체 결제의 70% 정도가 소상공인 가맹점에서 일어나고 있다. 제로페이는 수수료율 제로 구간에 해당하는 매출액 8억원 이하의 영세 소상공인 지원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 실제 지난 1년 동안 전체 결제액의 62%가 8억원 이하의 소상공인 그룹에서 발생했다.

서울시는 지난 11월부터 온라인을 통해 ‘서울의 코로나 10대 뉴스’ 시민투표를 실시했다. 올 한해 코로나19를 극복하는 힘이 되는 뉴스를 뽑는 투표에서 제로페이 · 서울사랑상품권이 5만8513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제로페이는 제로배달 유니온 등 공공배달과 연계돼 소상공인의 주문 중개 수수료를 줄이는데 앞장서고 있다. 민간 배달 앱의 주문 중개 수수료가 6~15%인 것에 비해, 제로배달 유니온 등 공공배달 앱의 수수료는 최대 2%에 그친다.

제로페이는 모바일상품권과 기업제로페이 등 결제 서비스를 확대하는 한편 정부 사업비 지급, 전자출입명부, 복지 및 소비쿠폰 등 특정 사업이나 캠페인 영역으로까지 서비스를 확장해가고 있다.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일반 기업의 업무추진비와 현금성 경비지출을 제로페이로 결제하는 기업제로페이의 경우 중소벤처기업부, 경남도청, 웹케시 등 100여 곳이 도입해 이용하고 있다. 12월 기준 누적 결제액이 57억원에 달한다.

제로페이 QR코드를 통한 전자출입명부 인증 서비스는 매장 출입 시 수기명부 작성의 불편을 덜어준다. 아동돌봄쿠폰, 코로나19 휴원지원금, 임대료지원금 등 복지전달체계에서도 제로페이가 참여하고 있다.

최근 제로페이는 위챗페이와 연동을 시작하며 글로벌 인프라로 도약하고 있다. 지난 11월 말부터 서울과 부산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위챗페이로 결제가 가능해져 중국 관광객 및 유학생들은 별도의 해외 결제 카드 발급 또는 현금 환전 없이 본국에서 사용하던 위챗페이 앱으로 제로페이 가맹점의 QR코드를 인식해 결제할 수 있게 됐다.

위챗페이를 시작으로 추후 아세안 국가들의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와도 연동해 제로페이를 통한 국가 간 간편결제 인프라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스마트 기술에 기댄 ‘비대면’ 가속화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제로페이는 2023년까지 가맹점 200만개 확보, 온라인 직불 서비스 추진, 마이데이터 지원 제로페이 빅데이터센터 구축, 글로벌 확장을 목표로 한다.

윤완수 한결원 이사장은 “지난 1년은 비단 재단과 제로페이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가 과거 경험하지 못했던 도전에 직면한 시간이었다”며 “제로페이는 소상공인과 소비자를 그 가치의 중심에 두고, 세계 리딩 직불 결제 인프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나온 1년이 그랬듯 다가올 10년도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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