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에 부는 ‘업뉴얼’(upgrade+renewal)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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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업계에 부는 ‘업뉴얼’(upgrade+renewal) 바람
  • 김아라 기자
  • 승인 2020.12.30 1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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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인기 제품에 트렌드, 브랜드 강점 적용해 리뉴얼한 신제품 봇물
사진=각사 제공.
사진=각사 제공.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최근 급변하는 트렌드와 치열해진 경쟁 속에서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강점은 유지한 채 기존 제품을 트렌드에 맞게 재해석한 일명 ‘업뉴얼’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업뉴얼’은 중요성, 가치 등을 높인다는 의미의 업그레이드(Upgrade)와 무언가를 새롭게 재구성 한다는 ‘리뉴얼(Renewal)’의 합성어다. 단순히 제품의 품질만을 강화하는 것이 아닌, 기존의 특장점은 그대로 살리면서도 변화하는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과 시즌, 트렌드를 발 빠르게 적용해 업그레이드 리뉴얼하는 한 단계 높은 의미의 변화를 뜻한다.

업뉴얼 제품은 기존 충성도 높은 소비자에게는 환기 효과를 제공해줄 뿐만 아니라 신규 소비자 유입까지 기대할 수 있어 새로운 전략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돌코리아는 최근 체내 독소 배출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화제를 모았던 ‘마녀스프’ 레시피를 브랜드만의 노하우로 재해석한 신개념 과채주스 ‘마녀비법 레드’를 선보였다.

이번 신제품은 기존 마녀스프 레시피처럼 채소를 손질하거나 끓여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34가지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황금비율로 섞은 100% 과채 주스다. 마녀스프의 필수 채소인 토마토·양배추 등은 물론, 케일·서양민들레 등 프리미엄 채소와 파인애플·배·사과 농축액 등 과즙도 함께 더해 섞었다.

기존 레시피의 재료를 그대로 유지해 레시피에 담긴 재미있는 스토리를 살렸다. 여기에 청과 브랜드만의 강점을 더해 누구나 맛있게 영양을 챙길 수 있도록 했다.

돌코리아 식품사업부 관계자는 “마녀비법 레드는 마녀스프 레시피가 인기를 얻던 당시 맛과 편의성이 다소 부족했다는 단점을 고려해 맛과 영양, 편의성을 강화해 선보인 제품”이라며 “든든한 중용량 사이즈(190ml) 대비 부담 없는 칼로리(90kcal)까지 갖춰 다이어트나 건강관리에 관심 많은 2030 여성들을 위한 간식으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인기 높은 우리나라 대표 간식을 현대적으로 업뉴얼한 제품도 눈길을 끈다. 오리온은 건빵을 21세기형으로 재해석한 스낵 ‘마켓오 빵둥이’를 출시했다. 오리온이 전쟁 직후 국민들의 허기 채움을 돕고자 생산했던 건빵을 60여년 만에 현대적인 세련된 맛으로 탄생시킨 것. 마켓오 빵둥이는 과자 반죽에 통밀과 생크림을 넣어 스낵류 특유의 바삭한 식감에 부드러운 목 넘김을 살린 신개념 ‘빵 스낵’이다. 모양은 우리에게 익숙한 건빵과 유사하지만 통밀의 건강하면서도 고소한 맛을 살리고 부드러운 생크림을 넣어 현대적인 맛과 식감으로 새롭게 해석했다.

하이트진로는 최근 진로 미니 팩소주를 유흥용으로 출시하고 배달, 포장용 시장 강화에 나섰다. 진로 미니 팩소주는 휴대성이 강화된 160㎖ 사이즈의 제품으로 지난 10월 가정용으로만 출시됐었다. 하이트진로는 홈술 트렌드와 더불어 코로나 이슈로 메가트렌드가 된 배달, 포장용 시장을 고려해 유흥용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

이디야커피는 겨울 시즌을 맞아 따뜻하게 즐기는 ‘크림 달고나’ 음료 2종을 출시했다. 올해 상반기 음료업계를 강타한 달고나 음료를 추운 계절에도 따뜻하게 즐길 수 있도록 새롭게 선보인 제품이다. 두 제품 모두 실제 달고나를 부셔 만든 바삭한 달고나 분태를 풍성하게 올려 진한 달고나의 맛은 물론 씹는 재미까지 더했다.

담당업무 : 항공, 조선, 해운, 기계중공업, 방산, 물류, 자동차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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