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비상] 신규확진 1050명, 이틀째 1천명대…하루 사망자 2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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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비상] 신규확진 1050명, 이틀째 1천명대…하루 사망자 20명
  • 김동명 기자
  • 승인 2020.12.30 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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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발생 1025명·해외유입 25명…누적 5만9773명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1009명…3단계 충족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5인 이상 집합금지' 특별 방역조치가 시행 중인 지난 29일 늦은 오후 서울 명동 거리가 한산하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5인 이상 집합금지' 특별 방역조치가 시행 중인 지난 29일 늦은 오후 서울 명동 거리가 한산하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이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30일 신규 확진자 수는 1000명대로 집계됐다.

특히 감염 취약시설인 요양병원·요양시설에서 연일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중환자와 사망자까지 급증하고 있는 데다 최근 들어서는 동부구치소를 비롯해 폐쇄된 공간에서 집단발병이 속출하고 있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50명 늘어 누적 5만977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045명)보다 5명 많은 수치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025명, 해외유입이 25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1029명)보다 4명 줄었으나 이틀째 1000명대를 이어갔다.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약 1033명꼴로 발생한 가운데 거리두기 3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1009명으로 나타났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동부구치소의 누적 확진자가 792명으로 늘었다. 특히 이 구치소에서 남부교도소로 이감된 사람 중에서도 16명이 확진돼 교정시설 집단감염이 더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또 충남 천안 외국인 식품판매점과 관련해 12명이 추가돼 확진자가 총 106명으로 늘었고, 전북 순창군 요양병원에서는 입소자 1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73명으로 증가했다. 이 밖에 경기 이천시 로젠택배 이천물류센터와 관련해서도 종사자와 가족·지인 등 총 21명이 감염됐다.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하루새 20명이나 늘어 누적 879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7%다.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명 많은 332명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요양병원 종교시설 등 집단감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연말연시 이동과 모임이 증가하면 확진자가 급증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특별대책 기간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종료되는 이번 주말 이후 방역전략을 치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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