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도 중소기업 경기전망 악화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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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도 중소기업 경기전망 악화일로
  • 신승엽 기자
  • 승인 2020.12.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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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조사, 1월 SBHI 65 기록…3개월 유지한 70대선 무너져
코로나19 여파로 내수부진‧고ᄌᆞᆼ경쟁‧인건비‧판매대금 등 애로 존재
중소기업 업황전망 SBHI. 자료=중기중앙회 제공
중소기업 업황전망 SBHI. 자료=중기중앙회 제공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새해가 다가왔음에 불구하고 중소기업들의 경기 회복 기대감은 바닥을 치고 있다. 

30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14일부터 21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1년 1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1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가 65.0로 조사됐다. 전월 대비 7.0포인트 하락(전년 동월 대비 16.3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최근 코로나19의 3차 대유행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의 강화 등의 여파로 지난 10월 이후 3개월 연속 유지해온 70대 지수 마저 무너졌다. 내수위축 및 대내외 불확실성 등이 중소기업의 체감경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우선 제조업의 1월 경기전망은  75.3으로 전월대비 3.1포인트 하락했다. △고무제품및플라스틱제품(70.5→78.0) △의료용물질및의약품(86.2→91.8)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및통신장비(80.3→84.4) 등을 중심으로 6개 업종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인쇄및기록매체복제업(85.0→72.6) △1차금속(85.4→74.1) △의료,정밀,광학기기및시계(85.7→76.2) 등을 중심으로 16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비제조업은 59.6으로 전월 대비 9.1포인트 줄었다. 건설업(75.0→66.8)이 8.2포인트 하락했으며, 서비스업(67.4→58.2)은 같은 기간 9.2포인트 감소했다. 서비스업에서는 소상공인 주력업종인 숙박 및 음식점업(53.8→28.1) 등을 중심으로 10개 업종에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산업항목별로는 △내수판매(72.1→64.3) △수출(81.4→78.9) △영업이익(70.2→62.4) △자금사정(70.1→66.2) 전망이 전월보다 하락했다. 역계열 추세인 △고용(97.7→100.1) 전망은 상승해 전반적인 악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3년간 동월 SBHI 평균치와 비교할 경우 제조업에서는 재고·고용전망(역계열)을 제외한 경기전반, 생산, 내수, 수출, 영업이익, 자금사정, 원자재 전망은 물론 역계열인 설비전망 모두 이전 3년 평균치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비제조업은 모든 항목에서 악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이달 중소기업들의 주요 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70.2%)’이 꼽혔다. ‘인건비 상승(40.1%)’, ‘업체간 과당경쟁(35.4%)’, ‘판매대금 회수지연(21.9%)’ 등이 뒤를 이었다. 

주요 경영애로 추이를 살펴보면 △내수부진(69.9→70.2) △인건비 상승(35.8→40.1) 비중이 전월에 비해 상승한 반면, △판매대금 회수지연(22.4→21.9) △업체간 과당경쟁(39.3→35.4) 응답비중은 하락했다.

지난달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0.2%로, 전월 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 2.9%포인트 하락했다.

기업규모별로 소기업은 전월 대비 1.2%포인트 상승한 66.4%, 중기업은 전월 대비 0.3%포인트 상승한 73.9%로 집계됐다. 기업유형별로 일반제조업은 전월 대비 1.2%포인트 상승한 69.6%, 혁신형 제조업은 전월 대비 2.1%p 상승한 74.6%로 나타났다.

담당업무 : 생활가전, 건자재, 폐기물,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좌우명 : 합리적인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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