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환자 하루새 35명 늘어…지난 25일 이후 최다 기록 세워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29일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1000명대로 올라섰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세를 꺾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 시행 등 방역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쉽게 꺾이지 않는 분위기다. 특히 전날 하루에만 40명의 사망자가 나와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서 전파력이 1.7배 센 것으로 알려진 영국발(發)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 유입되면서 확산세가 더욱 거세질 것이란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46명 늘어난 누적 5만8725명다. 전날(808명)보다 238명 많아진 수치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030명, 해외유입이 16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787명)보다 243명 늘어나면서 이 역시 26일(1104명) 이후 사흘 만에 다시 1000명대를 나타냈다.
최근 1주일(12.23∼29)간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약 1039명꼴로 발생한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1014명에 달해 다시 1000명 선을 넘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하루새 200여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748명으로 늘었다. 또 서울 구로구 요양병원 및 요양원(누적 170명), 충북 괴산군·음성군·진천군 3개 병원(220명), 충남 천안시 식품점 및 식당(91명), 대구 달성군 교회(138명) 등 곳곳에서 감염 규모가 커지는 양상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40명 늘어 누적 859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6%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5명 많은 330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 25일(311명) 이후 나흘 만에 또 300명 선을 넘으면서 최다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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