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한국형 유용균주 보급기지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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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한국형 유용균주 보급기지로 도약
  • 전승완 기자
  • 승인 2020.12.2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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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도 종균활용 발효식품 산업지원사업’에 도내 5개소 선정
(재)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 (사진제공=전북도청)
(재)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 (사진제공=전북도청)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북도가 (재)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을 중심으로 한 발효식품의 메카로 거듭났다. 전북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전국을 대상으로 공모한 ‘2021년도 종균활용 발효식품 산업지원사업’에 도내 5개소가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도내에는 △정읍시 (주)현미원 ‘현미흑초’ △순창군 토당식품영농조합법인 ‘딸기 고추장’ △(주)기픈샘 ‘우리밀 고추장’ △고창군 ㈜허브피아 ‘천연발효 허브식초’ △고창복분자마을 진농식품 ‘종균을 활용한 건강 푸딩’ 등 5개소가 선정돼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종균활용 발효식품 산업지원사업은 종균활용 발효식품 산업의 활성화와 표준화를 위해 농식품부가 전국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종균 공급기관 1개소와 제조업체 25개를 선정하는 사업으로, 1차에 18개 업체가 선정됐다.

선정된 식품제조업체는 사업비 4천만 원(국비 50%, 지방비 50%)을 지원받아 맞춤형 유용균주로 장류와 식초류를 생산하게 된다. 특히 이번에 선정된 전국 18개 식품업체는 종균 보급기관으로 지정된 순창 소재 (재)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으로부터 한국형 유용균주(장류, 식초류)를 보급받아 제품을 개발 생산하게 된다.

(재)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은 지난 2015년 산업부로부터 ‘한국형 유용균주 산업화 기반구축’ 사업 공모에 선정돼, 5년간 국비를 포함해 160억 원을 지원받아 유용균주 산업화에 대한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1992년 나고야 의정서가 발효되면서 세계 각국은 미래생명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산업부와 전라북도·순창군이 추진한 사업으로, (재)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은 국내 유일의 먹는 미생물을 보유한 기관으로 한국형 유용균주 35종류, 토착미생물 DB 2,300종류를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유용종균 원료와 반제품 생산을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추진한 국비 사업인 발효미생물산업화지원센터가 완공되면 표준화된 종균을 더욱 활발히 보급할 수 있어 전라북도 발효식품산업 경쟁력은 물론, 우리나라 발효식품의 성지로 더욱 그 위상이 굳어질 전망이다.

박우석 전북도 농식품산업과장은 “이번 공모사업은 한국형 유용균주 확보 보급기관과 유용균주로 제품을 생산하고자 하는 발효식품 제조업체를 연결해 유용균주 보급·상품화를 통한 발효식품의 표준화를 실현하는 사업”이라며 “삼락농정의 결실이 나타나는 방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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