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비상] 신규확진808명·확산세는 여전…정부 “백신 내년 2월 접종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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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비상] 신규확진808명·확산세는 여전…정부 “백신 내년 2월 접종 시작”
  • 김동명 기자
  • 승인 2020.12.28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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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주일간 지역발생 일평균 984명…3단계 격상 충족
문대통령 “백신, 불충분·접종 늦어진다는 여론 사실 아냐”
영국發 항공편 운항 중단…모든 입국자 격리해제전 진단검사
영국발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국내에서 확인되는 등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고 있는 2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에서 방호복을 착용한 관계자들이 해외입국객을 안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영국발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국내에서 확인되는 등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고 있는 2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에서 방호복을 착용한 관계자들이 해외입국객을 안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의료인과 노인 등 우선접종권장대상자를 중심으로 내년 2월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08명으로 누적 5만7680명으로 나타났다.

전날(970명)에 이어 이틀 연속 1000명 아래를 기록 중이지만 주말과 휴일에는 보통 검사 건수가 일시적으로 줄어드는 데다 이번에는 25일부터 이어진 성탄절 휴일에 따른 영향도 반영된 것으로 보여 확산세가 꺾였다고 단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787명, 해외유입이 21명이다.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946명)보다 159명 적다.

최근 1주일(12.22∼28)간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1013명꼴로 발생한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984명으로 집계돼 여전히 1000명에 육박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양천구 요양시설에서 입소자와 종사자 등 총 28명이 확진됐고, 인천 남동구 소재 한 어린이집에서는 교사와 원생 등 12명이 감염됐다.

이 밖에 서울 동부구치소 관련(누적 528명), 충북 괴산·음성·진천군 3개 병원(214명), 경기 고양시 요양병원(86명) 등 기존 집단발병 사례의 감염 규모도 나날이 커지는 양상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1명 늘어 누적 819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2%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총 295명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올해 마지막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에서 “내년 2월부터 의료진, 노인요양시설 수용자·종사자 등 우선순위 대상자부터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백신 공급 계획을 소개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늦다는 여론에 대해서는 “우리나라가 코로나19 백신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다거나 접종이 늦어질 것이라는 염려가 일각에 있다”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당초 방침에 따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 이미 충분한 물량을 확보했고 돌발상황을 대비한 추가 물량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며 “백신 도입시기를 더 앞당기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고, 접종 준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국에서 유행 중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도 유입된 것으로 확인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방대본은 지난 22일 영국발 입국자 3명에게 확보한 검체에서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인됐고, 이들은 영국 런던에서 거주하던 가족이라고 밝혔다.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는 전파력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70% 정도 더 센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부는 해당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 23일부터 영국 런던 히드로공항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는 항공편의 운항을 중단했으며, 모든 영국발 입국자에 대해 격리해제 전 진단검사를 의무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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