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클볼의 장인’ 니크로 암 투병 중 별세… 향년 81세
상태바
‘너클볼의 장인’ 니크로 암 투병 중 별세… 향년 81세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12.28 13: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통산 318승 274패 평균자책점 3.35
애틀랜타의 초대를 받고 스프링캠프에 참여한 필 니크로. 사진= 연합뉴스.
애틀랜타의 초대를 받고 스프링캠프에 참여한 필 니크로.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미국프로야구(MLB) 최고의 너클볼 투수 필 니크로가 8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미국언론은 28일 오랜 기간 암 투병 중이던 니크로는 27일 잠자던 중 평화롭게 영면했다고 전했다.

1964년 밀워키 브레이브스(애틀랜타의 전신)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니크로는 1987년 마흔여덟의 나이로 애틀랜타에서 은퇴할 때까지 무려 24년간 현역으로 뛰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318승 274패, 평균자책점 3.35를 남겼다.

4번이나 한 시즌 300이닝 이상을 던지는 등 통산 5404이닝 동안 마운드를 지켰다. 빅리그 통산 다승 순위에선 16위, 투구 이닝에선 통산 4위에 올랐다. 5번 올스타에 뽑히고, 5번 골드 글러브를 끼었다.

니크로의 주무기는 나비처럼 날아오다가 포수 미트 어디에 꽂힐지 아무도 예상할 수 없는, 예측불허의 변화구 너클볼이었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니크로는 그 세대 투수 중 가장 독특하고 잊지 못할 투수 중 한 명이었다”면서 “그의 너클볼은 니크로를 5번의 올스타, 3번의 시즌 20승, 300승 클럽, 그리고 궁극적으로 명예의 전당이 있는 쿠퍼스타운으로 니크로를 이끌었다”고 애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