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선 준비보다는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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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선 준비보다는 대비하고 있다"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0.12.2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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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하겠다고 손들고 나서면 악영향"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선 출마를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사직 임기를 유지할 것이냐는 질문에도 '알 수 없다'며 도지사 임기 중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지사는 27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선 출마와 관련해 "준비한다기보다 대비는 하고 있다"며 "대비조차 안 하는 건 무책임한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람은 실패를 통해 많이 배우는데 (2017년 대선 경선) 경험에 비춰보면 내가 뭘 하겠다고 손들고 나서는 게 더 나쁜 쪽으로 악영향을 미치는 게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지사직 임기를 채울 것이냐는 질문에 "정치 세계는 유동적이니까 알 수 없다"며 "정치인들은 지도자가 아니고 주권자의 명령을 기다리는 고용된 일꾼"이라고 답했다. 이 지사의 임기는 2022년 6월 말까지다. 대선 잠룡으로서 높은 지지율이 유지될 경우 임기 중 대선에 출마할 가능성을 시사한 대목으로 보인다. 지지율에 대해서는 "제가 하던 일, 맡겨진 역할을 더 잘해서 일 잘한다는 기대를 더 키우면 올라갈 것"이라고 했다.

정치권의 동향과 관련해서는 야당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정부 여당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그는 "대의민주주의 체제가 제대로 작동해서 국민의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가려면 견제와 균형이 중요하다"며 "균형이 깨지고 견제가 안 되면 오만해지고, 독주하게 되고, 결국 국리민복에 손상을 준다"고 했다. 그러면서 "발목잡기를 하거나 상대방의 실수를 노려서 반사이익을 추구하는 지금의 방식으로는 야당이 발전할 수 없고 국가 발전에도 도움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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