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투어 ‘최고령’ 신인왕 이원준 “내 전성기는 이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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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투어 ‘최고령’ 신인왕 이원준 “내 전성기는 이제부터”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12.27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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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승·상금 랭킹 9위… 35세 신인상 수상
“그린 적중률·퍼팅 보강해 내년 다승 노릴 것”
이번 시즌 코리안투어 신인상 수상자 이원준. 사진= KPGA.
이번 시즌 코리안투어 신인상 수상자 이원준. 사진= KPGA.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전성기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올해 35세 16일의 나이로 코리안투어 역대 최고령 신인상을 수상한 이원준의 내년 시즌 각오다.

아마추어 세계 랭킹 1위에도 올랐던 이원준은 지난해 ‘KPGA 선수권대회에서 프로 전향 후 약 13년 만에 첫 우승을 했다. 이후 코리안투어 시드를 획득하며 정규 멤버로 활동했으나 참가한 대회 수(3개)가 시즌 대회 수(15개)의 1/3을 충족하지 못해 이번 시즌 ‘루키’ 자격을 얻었다.

이원준은 올해 우승 1회 포함 TOP10에 3차례 드는 안정된 활약으로 제네시스 포인트는 6위(2450P), 제네시스 상금 순위 9위(2억1683만원)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이원준은 까스텔바작 신인상 포인트 1위(1699P)로 시즌을 마쳤다.

이원준은 “골프 시작 이후 처음 차지하게 된 시즌 타이틀이었던 만큼 기쁘고 뿌듯했다”면서 “우승도 이뤄냈지만 사실 올해 목표는 다승이었던 만큼 아쉬움도 조금 남는다”고 전했다.

이어 이원준은 “퍼팅이 생각만큼 따라주지 못했다. 퍼트가 잘 됐다면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을 것”이라며 “시즌을 돌이켜보면 위기를 맞이했을 때 잘 극복했다. 어린 시절 미국과 호주 등에서 겪은 경험이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깨달음도 있었다. 이원준은 “전에는 욕심만 앞세웠던 적이 많았다”면서 “순간순간을 중요하게 생각했다면 이제는 전체적으로 흐름을 타기 위해 뒤로 물러서야 한다는 것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원준의 2021시즌 목표는 다승이다. 이를 위해 그린 적중률과 평균 퍼팅 수를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시즌 이원준은 그린 적중률은 70.58%로 26위, 평균 퍼팅 수는 1.7824개로 25위에 자리했다.

이원준은 “비시즌 동안 쇼트게임 능력 향상을 위해 힘 쏟겠다. 차근차근 잘 준비해 나아갈 것이다”면서 “30대 중반의 나이지만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최경주, 양용은 선수를 보면 이 나이 때에도 엄청난 실력을 발휘했다. 롱런 하는 선수가 될 것이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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