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국민 신뢰 제고를 위한 ‘국민연금 쇄신대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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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공단, 국민 신뢰 제고를 위한 ‘국민연금 쇄신대책’ 발표
  • 전승완 기자
  • 승인 2020.12.2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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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윤리를 최우선으로 하는 사람 중심의 종합적 쇄신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쇄신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연금공단)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쇄신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연금공단)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국민연금공단(이하 공단)이 국민 신뢰 제고를 위한 ‘사람 중심’의 종합적 쇄신대책을 마련해 23일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근본적 변화를 위해 인재상부터 새롭게 정립하고, 사람 중심의 쇄신 추진으로 최고의 직업윤리와 글로벌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이 혁신을 통해 국민에게 최상의 연금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첫 번째, 최고의 직업윤리를 갖춘 연금인이 되기 위해 채용절차 혁신으로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고, 공직윤리 의식을 제고한다.

공단은 외부 전문업체를 통한 평판조회 신설로 운용직 검증을 강화하고, 채용시 도덕성·조직 적응성 등 인성검사를 강화한다. 또한 운용직 신입직원의 교육기간을 연장해 공직윤리 교육 강화 및 공직기강 평가항목이 포함된 근무평정 반영 비율을 확대한다.

이와 더불어 공단은 비위행위시 어떠한 처벌도 감수한다는 ‘청렴 서약서’ 제출을 의무화 하고, 본인 뿐만 아니라 관리자 또한 부서장 평가에서 감점 처리 하는 등 그 책임을 강화한다.

특히 성비위, 금품·향응 수수, 공금횡령·유용, 채용 비위, 음주운전, 마약 등 6대 비위행위에 대해서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등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다. 비위 정도가 중한 경우 1회 위반시에도 해임 이상으로 제재하며, 징계처분 결과를 대내외에 공개하고 비위면직자의 관리를 철저히 한다.

이와 더불어 징계시 승진 제한기간을 확대해 성과급 미지급 및 복지포인트를 감액하는 등 불이익 조치를 강화한다.

두 번째로는 글로벌 전문성을 높이는 연금인을 채용하기 위해 기금운용인력은 상위직 결원시 일정 비중 외부 인재를 채용하며, 개방형 전문직위 확대 및 분야별 채용으로 직무 필요역량을 확충한다는 내용이다.

전문성 강화를 촉진하는 인사시스템 혁신을 위해 기금운용인력은 성과급 배분에 조직과 개인 성과의 반영 비중을 개선하고, 전체 승진 인원의 5% 이상은 성과·역량 우수자에게 특별승진을 실시하며, 우수인력과 조직긴장감 유지를 위해 재계약 심사 대상자를 확대한다. 또한 세대교체 대비를 위해 직위공모 확대와 인력교류 활성화로 리더십 공백에 대비한다.

이와 더불어 해외투자 전문인력 확충 및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해외사무소(뉴욕, 런던, 싱가포르) 직접 투자기능 강화 등을 위해 향후 4년간 해외투자 전문 인력 200명 규모를 확대하며, 해외 유수 연기금과의 인적 네트워크 구축 및 정보교류를 활성화 하고, 전국민연금 도입 추진 국가와 제도·기금 경험을 공유하며 협력한다.

세 번째로는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디지털 전환과 서비스혁신 기회로 활용한다는 내용이다. 다중통화, 종합리스크 관리 등이 포함된 ‘24시간 글로벌 기금운영 시스템’ 도입으로 언제 어디서나 투자가 가능한 환경을 구축하고, 금융지표 포트폴리오 및 위험지수 등을 실시간으로 표출하는 회의실 시스템을 구축해 기금본부의 투자의사 결정을 지원한다.

또한 디지털 인사이트 센터를 신설해 IT의 현업적용을 활성화 하고, 빅데이터 포털 활용 교육 등으로 데이터 분석 기반 업무를 추진한다. 이와 더불어 데이터 기반 예측모델 활용을 통해 업무 효율성과 효과성을 제고한다.

이뿐만 아니라 비대면 채널을 확충해 공단 방문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 한다. 국민연금에 대한 인식개선으로 급증하고 있는 연금보험료 추납과 반납 신청을 향후 5년간 50%까지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하고, 영상 장애진단 비중을 향후 5년간 60%까지 확대해 거동이 힘든 장애인이 공단 자문의사를 방문하는 불편도 해소한다.

또한 공공과 민간을 아우르는 협업과 정보연계 강화로 서류 없는 서비스를 구현한다. 본인 확인만으로 노령연금 신청이 가능하도록 해, 향후 5년간 약 200만명 수급자의 구비서류 준비에 따른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사회보험 기관 간 정보연계를 확대해 공적 자료로 확인할 수 있는 장애심사는 자동화하고,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기초수급자의 근로능력평가도 간소화한다.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쇄신대책을 공단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실천할 것을 다짐하고, 쇄신이 조직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 정비와 함께 소통을 통해 직원참여도 활성화하겠다”며 “공단이 변화하는 과정을 지켜봐 주시고, 많은 관심과 따뜻한 격려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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