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2 출시에도…삼성전자, 스마트폰 점유율 1위 ‘굳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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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2 출시에도…삼성전자, 스마트폰 점유율 1위 ‘굳건’
  • 정두용 기자
  • 승인 2020.12.2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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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포인트, 10월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발표
삼성전자, 21%로 1위 수성…애플, 아이폰12 출시로 점유율 상승 ‘2위’
중국 업체 점유율 하락…美 제재 받는 화웨이 몰락 지속
판매량 기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추이.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판매량 기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추이.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매일일보 정두용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10월 아이폰 신제품 출시에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점유율 방어에 성공하며 1위를 유지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2일 마켓 펄스 보고서를 통해 올해 10월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이 전월대비 4%p 증가한 1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아이폰12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점유율 상승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이 기간 점유율 21%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그간 아이폰 신제품 출시에 따라 2~3% 점유율 하락이 발생했다. 그러나 올해에는 전월대비 1%하락에 그치며 선방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진석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이번 애플의 아이폰12의 출시 초기 판매가 강세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삼성이 시장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신흥 시장의 성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며 “미국·중국·서유럽 등 주요 시장에 의존했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최근 인도·동남아시아·중남미 등 신흥 스마트폰 시장을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삼성이 선방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스마트폰 판매 채널인 온라인 시장 강화와 함께 신흥 시장을 효율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업체들은 이번 조사에서 약세를 보였다. 샤오미는 9월 시장 점유율 13%를 기록하며 애플을 제치고 2위에 오른 바 있다. 그러나 이번 10월 조사에선 애플에 다시 2위를 내주며 3위로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1위 경쟁을 펼치던 화웨이는 미국 정부의 제재로 인해 스마트폰 사업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점유율 11%를 기록하며 4위에 올랐다. 화웨이는 지난 4월 21% 점유율로 시장 1위에 오른 바 있다. 그러나 이후 6개월 동안 하락세를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화웨이의 공백을 중저가 시장에서 샤오미, 오포 등 중국 브랜드가 공격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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