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지역균형뉴딜 ‘폐광지역 걷는 길’ 조성 업무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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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지역균형뉴딜 ‘폐광지역 걷는 길’ 조성 업무협약 체결”
  • 황경근 기자
  • 승인 2020.12.2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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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동부지방산림청·폐광지역 태백‧삼척‧영월‧정선

[매일일보 황경근 기자] 강원도(도지사 최문순), 동부지방산림청(청장 이상익), 폐광지역 4개시군, 태백시(시장 류태호), 삼척시(시장 김양호), 영월군(군수 최명서), 정선군(군수 최승준)은 오는 21일 오전 11시 강원 도청 본관회의실에서 폐광지역 걷는 길(가칭 운탄고도-運炭高道:석탄을 나르던 높은 길)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강원도, 동부지방산림청, 폐광지역 4개시군(태백시, 삼척시, 영월군, 정선군)이 지역균형뉴딜(강원형뉴딜-그린뉴딜) 상생협력과 발전을 위하여 협약을 체결하는 것으로 우병렬 경제부지사, 이상익 동부지방산림청장, 폐광지역 4개 시‧군 부시장‧부군수가 참석한다.

道와 폐광지역은 그동안 「중장기 발전 기본계획」에 따라 각각 지역사업을 발굴하여 추진하여 왔으나, 4개 시군을 아우르고 상징성을 가진 콘텐츠가 없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에 지역의 자연경관, 풍부한 산림자원, 산업유산 인프라를 하나로 잇는 그린뉴딜 사업을 발굴하여 지난 7월부터 사업을 구상하고 추진해왔다.

'폐광지역 걷는 길' 조성 사업은 영월~정선~태백~삼척을 하나로 잇는(線형 관광) 산간‧내륙에서 출발하여 바다를 향해 걷는 동서 횡단 길로써 총 145km의 5박 6일 코스로 조성한다. 길 노선은 해발 700미터에서 1,300미터에 이르는 고도(高道)로써, 각 지역의 매력적인 관광자원(영월(청령포, 와이너리), 정선(만항재, 강원랜드), 태백(황지연못, 매봉산), 삼척(미인폭포, 삼척항))을 연계하고, 동부지방산림청이 관리하는 숲길과 임도 등 국유림 구간도 통과한다. 또한, 탄광 산업유산‧역사문화, 고원식생, 지질자원지대 등 특색 있는 지역자원과 산림자원을 느끼고 경험할 수 있는 노선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번 협약으로 강원도는 걷는 길 조성 기본 및 실시설계, 예산지원과 길 조성에 따른 기초조사 및 기반시설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동부지방산림청은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국유림의 사용과 행정지원, 국유림의 경제‧사회적 가치증진과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하며 4개 시군은 걷는 길 조성 공사(시공) 실시와 통합센터(안내센터 포함) 운영 등 실질적인 길 관리‧운영을 책임진다.

위드코로나(With Corona) 시대, 비대면 관광이 각광받고 젊은 층의 걷기여행객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풍부한 산림자원을 보유한 폐광지역 걷는 길은 새로운 관광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우병렬 경제부지사는 “폐광지역 경기활성화에 공감, 동부지방산림청과 4개 시군이 협력 지역균형뉴딜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더 나은 길을 만들고 더 좋은 안내자의 역할, 그리고 걷기수요 특성을 반영한 홍보마케팅과 걷기여행 안전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상익 동부지방산림청장은 “이번 협약이 2017년부터 동부지방산림청에서 조성중인 ‘명품 하늘숲길’의 운영 활성화 함께 지역과 상생발전 할 수 있는 새로운 모멘텀이 될 것이다”라면서 “강원도와 폐광지역 주민들과 함께 내실 있는 운영을 통해 향후 국가숲길 지정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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