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만 세종대 교수 연구팀, 자연살해 T 세포의 아토피 피부염 억제 기전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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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만 세종대 교수 연구팀, 자연살해 T 세포의 아토피 피부염 억제 기전 규명
  • 이재빈 기자
  • 승인 2020.12.2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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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를 진행한 홍석만 교수 연구팀. 사진=세종대 제공

[매일일보 이재빈 기자] 세종대학교는 20일 홍석만 바이오융합공학 전공 교수 연구팀이 미국 밴더빌트 의대 Luc Van Kaer 교수와 고려대학교 박세호 교수 연구팀과의 공동연구에서 자연 살해 T 세포의 아토피 피부염 억제 기능을 밝혀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피부연구 학회에서 발행하는 피부 과학 연구 분야 상위 5% 이내 국제 학술지인 ‘Journal of Investigative Dermatology’에 지난달 게재됐다. 논문 제목은 “Selective expansion of double negative iNKT Cells inhibits the development of atopic dermatitis in Vα14 TCR transgenic NC/Nga mice by increasing memory-type CD8+ T and regulatory CD4+ T cells”이다.

아토피 피부염은 완치가 어려운 알레르기성 피부 면역 질환이다. 기존 연구에서는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혈액 내 자연 살해 T 세포 중 CD4-CD8- double negative(DN) 특정 아집단이 정상인과 비교해 적다는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아토피 피부염 발생과 자연 살해 T 세포의 특정 아집단 감소 간의 상관관계와 그 기작에 대해서 아직까지 규명되어 있지 않다.

홍 교수 연구팀은 자연 살해 T 세포가 아토피 피부염 발달을 조절하는 상위 조절자 임무를 수행하는 핵심요소라는 것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자연 살해 T 세포 중 DN 아집단의 선택적 증가를 유도하는 Vα14 TCR transgene(Tg)을 역교배(backcross) 방식으로 도입해 DN 자연 살해 T 세포 과발현 아토피 피부염 동물 모델(Vα14 TCR Tg NC/Nga) 생쥐를 개발했다.

아토피 피부염 발달 유도 시 Vα14 TCR Tg NC/Nga 생쥐에서는 일반 NC/Nga 생쥐에 비해 clinical score, 상피층 두께, 비만세포와 호염구의 피부침윤, 혈청 IgE 등 아토피 피부염 증상이 억제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Vα14 TCR Tg NC/Nga 생쥐에서 아토피 피부염 발달 억제는 IFNγ 사이토카인을 분비하는 기억 CD8+ T 세포와 면역 조절 T (Treg) 세포를 증가시킴으로써 매개됨을 규명했다.

이번 연구논문의 제1 저자인 박현정, 이성원 박사 후 연구원은 “아토피 피부염 조절 작용 기전을 실험 면역학적으로 규명한 연구로서 환자 치료의 새로운 타겟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교수는 “본 연구를 통하여 확인된 자연살해 T 세포의 기능을 아토피 피부염 조절 연구에 잘 활용한다면 보다 효율적이고 부작용이 최소화된 세포면역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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