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화해무드…북 여자축구팀 '광주초청' 성사 관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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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화해무드…북 여자축구팀 '광주초청' 성사 관심사
  • 진용준 기자
  • 승인 2013.06.10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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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지난 2007년 평양 공장 설립에 7억원 지원

[매일일보] 남북 양측이 남북당국회담을 오는 12일부터 1박2일간 서울에서 열기로 합의하는 등 화해무드가 조성되는 가운데 UN 스포츠개발평화사무국(UNOSDP)이 오는 8월 광주에서 진행하는 자체 프로그램에 북한 여자축구팀 초청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10일 간부회의에서 "윌프리드 렘케 UN 사무총장 스포츠특별보좌관이 다음달 초 북한을 방문해 UNOSDP가 오는 8월 광주에서 개최하려는 YLP 행사에 북한 여자축구팀을 초정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YLP(Youth Leaders Program)는 UN 스포츠개발평화사무국이 광주시와 2015 하계유니버시아드 조직위원회와 협약을 통해 U대회 남북단일팀 구성을 추진하면서 오는 8월 광주에서 개발도상국 차세대 리더를 대상으로 준비 중인 스포츠 프로그램이다.

렘케 보좌관은 지난 2011년 11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국제 탁구 친선대회인 '피스 앤드 스포츠컵'에서 남북단일팀을 구성하는 데 실무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 시장은 이어 "지자체 차원에서 북한과 교류해야 할 아이템을 설정하고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며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세계아리랑축제에 평양아리랑, 중국의 조선족 아리랑, 한민족 아리랑도 여건이 맞으면 불러야 하고, 특히 북한 아리랑팀을 초청하는 문제도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광주시가 지난 2007∼8년 평양 사료공장을 건립하는 데 예산 7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인권의 도시 광주시 차원에서 북한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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