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이 책 <당신의 기억은 변한다>는 <유쾌한 심리학>으로 2000년대 초반 심리학의 열풍을 몰고 온 심리학 이야기꾼 박지영이 ‘기억의 생성과 재구성 그리고 망각’과 관련해 인간 기억에 대해 체계적으로 살펴본 교양심리 책이다.
저자는 사람들이 막연하게 우리의 일부로 인식했던 기억을 좀 더 객관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게 함으로써 기억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있다. 평소 우리가 기억에 관해 생각하지 않고 생활하지만 기억 때문에 인류의 문명이 꽃필 수 있었고 기억은 지식과 경험의 총체이기에 기억이 있음으로써 개인의 정체성이 있음을 강조한다.
또한 저자는, 우리가 컴퓨터에 저장된 파일을 불러내 수정을 한 후 새로 저장하는 것처럼, 우리가 어떤 기억을 회상할 때마다 그 기억도 새로 저장되며, 이 과정에서 기억은 일부 내용이 지워지거나 추가되기도 하면서 기억이 변한다는 것을 보여 준다. 그래서 회상된 기억은 과거를 완벽하게 재현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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