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덟 번째, “이은상문학상”에 김원길 시인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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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번째, “이은상문학상”에 김원길 시인 수상
  • 정재우 기자
  • 승인 2013.06.10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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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가고파''성불사' 등 가곡의 작사자로 잘 알려진 시조시인 이은상 선생(1903-1982)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이은상문학상의 여덟 번째 수상자에 안동 출신 시인 김원길(지례예술촌장)이 선정 됐다.

 
자유시를 주로 쓰며 과작으로 유명한 그에게 수상이 결정된 것은 장르를 뛰어넘는 작품성 때문이라고 했다. 이은상문학상은 경북 문경의 백산예술원(원장 김정옥)이 제정하여 해마다 창작 역량이 뛰어난 작가를 발굴해서 시상하고 있다.

김원길 시인은 1971년 한국문인협회가 발행하는 '월간문학'지에 데뷔작 '취운정 마담에게'와 이듬해 현대문학사 발행 '시문학'지에 여섯 편의 시로 한꺼번에 추천이 완료되어 문단에 등단했다.

1974년에 첫 시집 '개안'이 문교부의 교수자격심사를 통과했고 1984년 두 번째 시집 '내 아직 적막에 길들지 못해'로 금복문화상과 경상북도문화상을 받았다. 또 2011년에 출간한 99편 시선집 '지례유사'가 'Klm Won Gil'이란 제목으로 프랑스에서 번역, 출판됐다.

이번에 수상한 작품집 '아내는 남자로 태어나고 싶다 한다.'는 영어, 일어 번역시선으로서 그가 건립하여 운영하는 작가마을 '지례예술촌'에 찾아오는 외국인에게 손수 나누어 주던 것으로 수준 높은 서정시이면서 국제적 공감을 얻고 있다.

김원길 시인은 현재 국제 펜클럽 경북 운영위원을 맡고 있다. 시상식은 백산예술제가 열리는 지난 6일 문경시 점촌동 영강 숲에서 거행된다.

시상품은 상패와 인간문화재 김정옥 사기장이 빚은 시가 일천만원 상당의 찻사발 1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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