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G7에 한국·인도·호주 초청...의장국 영국도 중국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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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G7에 한국·인도·호주 초청...의장국 영국도 중국 견제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0.12.1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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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사진=AP/연합뉴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사진=AP/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내년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영국이 한국과 인도, 호주에도 초청장을 보내 회의 참관국으로 초대하겠다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지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내년 1월에 인도를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회동할 예정이다. 영국 총리관저는 이 같은 일정을 알리면서 "총리는 모디에게 한국 및 호주와 함께 G7 정상회의에 참석해 달라고 요청할 것"이라며 "총리는 공동의 문제와 이익을 다루기 위해 생각이 비슷한 민주주의 국가들에게 협력을 제안하길 원한다"고 전했다. 또 한국 등 3개국의 G7 정상회의 초청에 관해 "공동의 과제와 가치관을 공유할 수 있는 우호국"이라고 평가했다. G7 회의를 개최하는 의장국은 G7외 국가를 참관국으로 초청할 수 있다.

가디언은 영국의 이번 초청이 '민주주의 10개국(D10)' 구상과 연결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미 국무부는 이미 2008년부터 G7을 확대해 D10 체재를 만드는 계획을 검토해 왔다. 뿐만 아니라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 역시 중국의 강권정치에 맞서 D10 구상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가디언은 미국과 주변 동맹이 중국을 전략적 투자로 주변 민주주의 국가를 괴롭히고 원칙 중심의 세계 질서를 어지럽히는 국가로 본다고 전했다. 또 미국 등이 중국을 막기 위한 동맹이나 정상회의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10일 청와대는 존슨 총리가 문 대통령과의 정상통화에서 "내년 G7 정상회의에 꼭 참석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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