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세상과 사람사이의 말 '언어는 마음을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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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세상과 사람사이의 말 '언어는 마음을 담는다'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0.12.15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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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말이 거친 세상이다. 뜻도 모를 신조어가 난무한다. 정치권에서는 하루가 멀다 하고 조악한 말이 튀어나온다. 일상생활에서든 인터넷에서든 선정적이고 모욕적인 말이 오간다. 슬픈 현재의 모습이다.

살아가는 데 중요하지만, 그 중요성을 잊어버리는 것이 많다. 언어 역시 마찬가지다. 하루에도 수많은 말을 하고 글을 쓰지만 언어의 소중함과 언어가 마음을 담는 그릇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잊어버린 채 살고 있다.

이 책<언어는 마음을 담는다>에서 저자는 언어가 왜 보물인지, 왜 인간만이 갖고 있는지, 언제부터 어떻게 갖게 됐는지, 왜 그것이 마음을 담는 그릇인지를 여러 언어학자와 심리학자의 연구를 통해 이야기한다. 이를 시의 형식을 빌려 간단하고 경쾌하게 전달한다.

얼굴이 사람마다 다르듯이 언어도 사람마다 다르다. 저자는 言(말씀 언)이 갓을 쓴 사람 얼굴 모양이고, 語(말씀 어) 역시 얼굴(言)과 나(吾)라는 한자가 결합됨으로써 언어는 바로 자기 자신을 나타낸다고 말한다.

저자는 바른 언어가 바른 사람을 만들고 바른 사람은 바른 언어를 사용한다고 강조하면서 이 책이 우리가 잊고 있던 <언어는 마음을 담는다>라는 명제를 되살려 모두가 바른 언어생활을 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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