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스가 총리, 코로나19 확산에 결국 ‘고투 트래블’ 일시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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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스가 총리, 코로나19 확산에 결국 ‘고투 트래블’ 일시중단
  • 김아라 기자
  • 승인 2020.12.1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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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8일부터 내달 11일까지 일제 중단
스가 내각 지지율도 지난달보다 17%p 급락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여행 지원 사업인 ‘고투 트래블’(Go to travel)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스가 요시히데(사진) 일본 총리는 14일 저녁 총리공관에서 개최된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서 고투 트래블 사업을 이달 28일부터 내년 1월 11일까지 전국적으로 일제히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도쿄도와 나고야 등 감염이 심각한 지역은 16일부터 즉시 지원을 중단한다.

고 투 트래블은 정부가 국내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여행 금액의 최대 절반까지 지원하는 정책이다. 경제 부흥과 방역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취지에 따라 지난 총 1조3500억엔(약 14조원)의 예산을 들였다. 지난 7월 하순부터 시작돼 내년 6월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고투 트래블 사업은 일본 내 코로나19 확산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면서 논란이 야기됐다. 감염증 전문가들은 올해 여름부터 시작된 고투 트래블 중단을 계속 주문했다.

하지만 스가 총리는 자신이 관방장관 시절 주도한 이 사업의 중단을 선뜻 결정하지 않았다. 최근 일본 내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빨라지자 의료 제공 체제 압박이 심해진 오사카시와 삿포로시 발착 여행을 고투 트래블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는 정도였다.

그러나 마이니치신문과 사회조사연구센터가 지난 12일 실시한 전화 여론 조사에서 스가 내각 지지율이 40%로, 지난달 7일 조사 때보다 17% 포인트나 추락했다.

응답자의 67%가 고투 트래블 사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답하는 등 스가 내각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전반적으로 깔리자 고투 트래블 사업을 일제 중단 결정키로 했다.

담당업무 : 항공, 조선, 해운, 기계중공업, 방산, 물류, 자동차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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