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 '캠프워커 헬기장' 부지 시민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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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도심 '캠프워커 헬기장' 부지 시민 품으로
  • 조용국 기자
  • 승인 2020.12.1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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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워커 부지에 대구대표도서관, 대구평화공원, 3차 순환도로 건설
미군기지 반환부지 조감도.
미군기지 반환부지 조감도.

[매일일보 조용국 기자] 대구 도심 내 미군 헬기장으로 인한 소음 피해 등 각종 민원이 끊임없이 발생한 캠프워커 헬기장 부지가 대구시민 품으로 돌아온다.

대구시는 ‘캠프워커 동측 활주로 및 헬기장 부지’가 지난 11일 열린 ‘SOFA 특별합동위원회’에서 최종 ‘즉시반환’이 합의됨에 따라, 2002년 반환결정 후 18년 만에 ‘시민 숙원사항’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고 14일 밝혔다.

그간 대구시에서는 2014년까지 부지 매입비 316억을 납부 완료하고, 2019년 대체 부지 정지공사 및 시설물 이전공사를 완료하는 등 반환을 위한 준비를 추진해 왔다.

현재 대구 남구는 캠프워커, 캠프헨리, 캠프조지 등 미군부대의 면적이 107만㎡나 차지해 지역발전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함에 따라, 이를 개선하는 것이 최대의 주민숙원사업이었다.

대구시는 그동안 준비 중이던 대구대표도서관, 대구평화공원 및 3차 순환도로 등의 건설을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반환부지(66,884㎡) 중 헬기장 부지(28,967㎡)에 건립돼 대구의 대표도서관 역할을 수행할 대구도서관에 대한 기본 및 실시설계 중이며 내년 4월 완료 예정이다. 또한 대구평화공원과 지하공영주차장 설계도 착수에 들어간 상태다.

반환부지 중 동측활주로 부지(37,917㎡)에는 대구시 3차 순환도로가 기본 및 실시설계 중이며 내년 5월 완료될 예정이다.

3차 순환도로 전체 25.2km 중 마지막 단절구간으로 남아있는 ‘캠프워커 서측도로(600m)’와 47보급소(9,400㎡)에 대해서는 지난 11월 국방부에 ‘군사시설 이전협의’를 요청해 놓은 상황이다.

2021년 상반기에는 반환부지에 대한 국방부의 환경오염정화작업이 예정되어 있다. 대구시는 빠르면 하반기부터 정화 및 검증작업이 완료된 부분부터 도서관 등 계획된 사업들에 대해 착공이 가능하도록 국방부와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앞으로 해당 부지에 도서관 등 건설사업을 본격 추진해 서대구 역세권 개발과 함께 대구의 전체 도시공간이 균형 발전할 수 있도록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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