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역학조사에 특전사 379명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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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역학조사에 특전사 379명 투입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0.12.1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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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역학조사 속도전 지시 하루만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는 등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수도권 지역의 코로나19 역학조사 지원 업무에 특전사 간부들이 투입됐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역학조사 등에 있어 '속도전'을 주문한 지 하루만이다. 

14일 육군에 따르면, 서울 26곳과 경기 44곳, 인천 8곳의 지역 보건소에 투입된 특전사 간부 379명이 이날부터 코로나19 역학조사 지원 업무를 수행한다. 이들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후 이상이 없다고 확인되면 역학조사 정보 입력·관리, 역학조사 대상자 통보, 검체 이송 등을 수행한다. 업무지원 기간은 약 2개월로 예정돼 있으며 이들은 지난 10일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실무교육을 받았고, 보건소에 투입되기 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국방부는 또한 군의관 56명과 간호인력 18명 등 군 의료인력도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 파견한다. 오는 16일에는 지역부대 장병 등으로 구성된 행정인력 486명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문재인 대통령은 “공무원, 군, 경찰 등 가능한 인력을 현장 역학조사에 투입하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양은찬 육군 코로나19방역대책본부TF 팀장은 “최정예 특전요원들이 현장에 투입되는 만큼 군사작전을 수행한다는 각오로 수도권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은 현재 경기도 이천 국방어학원이 경증 환자 285명을 수용할 수 있는 생활치료센터로 운영하고 있다. 군은 또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했던 지난 9월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의 국군외상센터 병상 40개를 군과 민간 환자에 제공한 바 있다. 지난 3월에는 대구 경북에 코로나19가 확산했을 당시 국군대구병원과 대전병원을 국가감염병전담병원으로 전환해 지역사회 환자 치료를 지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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