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유승민·안철수에 “대통령과 국민 이간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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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유승민·안철수에 “대통령과 국민 이간질”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0.12.13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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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석 대변인 나서 정면비판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경기 화성시 LH 임대주택 100만호 기념단지인 동탄 공공임대주택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현 LH 사장)와 함께 임대주택 단지 모형을 보며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경기 화성시 LH 임대주택 100만호 기념단지인 동탄 공공임대주택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현 LH 사장)와 함께 임대주택 단지 모형을 보며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의 공공임대주택과 관련해 비판을 한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대통령과 국민을 이간질하지 말라'고 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1일 공공임대주택단지를 방문하고 이에 관해 설명하는 변창흠 LH 사장을 향해 "그러니까 신혼부부에 아이 1명이 표준이고, 어린아이 같은 경우에는 2명도 가능하겠다?"라며 변 사장의 발언을 확인하는 질문을 한 바 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2일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정치지도자를 꿈꾸는 분들이라면 대통령과 국민을 이간시켜서 정치 이익을 보려고 하지 말고 당당하게 자신의 비전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주거 취약계층의 주거안전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정책을 겨냥해 국민의힘의 한 정치인이 '니가 가라 공공임대'라고 한다"며 유 전 의원의 발언을 언급한 뒤, "그들의 마음 속은 도대체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또 유 전 의원의 대선공약을 언급하며 반박하기도 했다. 강 대변인은 "그는 도대체 2017년 제19대 대통령 선거 당시 '청년, 신혼부부, 독거노인 등 저소득층의 주거복지를 위해 소형 신축 임대주택 공급 확대'라는 공약을 왜 한 것인지 모르겠다"며 "3년 만에 자신의 공약을 잊어버린 것인가. 건성으로 툭 던져본 것인가"라고 했다.

강 대변인은 퇴임 후 양산 사저의 경호동 마련에 62억원의 세금이 들어간다고 언급한 유 전 의원의 발언에 대해서는 "그는 대통령을 공격하기 위해 사저를 끌어들였다"고 비판했다. 또 이와 관련한 안 대표의 발언에 대해서도 "국민의당 소속 또 다른 정치인 역시 공공임대주택 문제를 거론하다 느닷없이 대통령의 '퇴임 후 795평 사저' 운운하고 있다. 이 국민의당 소속 정치인 또한 지난 대선 당시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를 공약했음은 물론이다"고 했다. 안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퇴임 후 795평 사저를 준비하시는 상황에서 국민께 하실 말씀은 아닌 것 같다"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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