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2승’ 김지영, US여자오픈 3R 공동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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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2승’ 김지영, US여자오픈 3R 공동 3위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12.1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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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보기’ 플레이, 단독 선두 시부노와 3타 차
고진영·김세영 공동 9위… 박인비 공동 33위
김지영의 경기 모습. 사진= 미국골프협회(USGA).
김지영의 경기 모습. 사진= 미국골프협회(USGA).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국내파’ 김지영이 US여자오픈 3라운드 공동 3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김지영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챔피언스 골프클럽 사이프러스 크리크 코스(파71)에서 열린 US여자오픈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기록하며 4언더파 67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합계 1언더파 212타를 기록한 김지영은 모리야 쭈타누깐과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김지영은 KLPGA 투어에서 2017년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올해 6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2승을 기록 중이다. 김지영은 올해 US오픈 출전 자격 기준이 된 올해 3월에는 세계 랭킹 72위였기 때문에 상위 75위 이내 선수 자격으로 이번 US오픈에 출전했다.

김지영은 2라운드에서 마지막 3개 홀 연속 버디로 컷 통과했다. 하지만 김지영은 이날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인 4언더파를 몰아치며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3라운드에서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김지영 외에 역시 올해 KLPGA 투어 신인왕 유해란 단 두 명뿐이었다.

특히 보기 없는 3라운드를 치른 선수는 김지영뿐이었다. 이날 김지영은 마지막 9번 홀에서 세 번째 샷이 그린에 약간 못 미쳤으나 짜릿한 칩인 버디를 낚으며 기분 좋게 3라운드를 마쳤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지영은 “오늘 시작 시간이 늦어서 날씨가 제게 조금 더 유리했던 것 같다”면서 “전반에 긴장을 많이 했지만 샷이나 퍼터가 잘 되면서 좋은 결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지영은 “내일도 긴장을 많이 하겠지만 오늘처럼 캐디와 이야기를 많이 하며 즐기다 보면 좋은 결과로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시부노 하나코는 중간 합계 4언더파 209타로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지난해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시부노가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 1998년 박세리 이후 22년 만에 LPGA 투어 첫 2승을 모두 메이저에서 따내는 선수가 된다. 박세리는 1998년 LPGA 챔피언십과 US오픈에서 자신의 미국 무대 1, 2승을 거뒀다.

교포 선수인 리디아 고와 노예림은 이븐파 213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세계 랭킹 1위 고진영, 2위 김세영이 김아림, 유해란과 함께 나란히 1오버파 214타를 기록하며 공동 9위에 올라 있다. 선두와는 5타 차이다.

‘디펜딩 챔피언’ 이정은6는 2오버파 215타, 공동 15위에 자리했다. 이날 4타를 잃은 박인비는 5오버파 218타로 공동 33위로 내려갔다. 최운정은 180야드 12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순위는 7오버파 220타로 공동 51위다.

최종 라운드에서 김지영은 리디아 고, 노예림과 함께 경기를 시작한다. 챔피언 조는 시부노, 올슨, 쭈타누깐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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