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ARS 주차공유면,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이용 가능하도록 IoT 센서 300대 추가 설치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 양천구(구청장 김수영)가 기존 ARS방식으로 운영되던 주차 공유면을 스마트 어플리케이션으로도 이용할 수 있도록 IoT 센서 300대를 추가 설치한다고 10일 밝혔다.
양천구와 같이 주택가가 밀집한 지역에서는 주민 편의를 위해 주차 공간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나, 주차장 1면을 조성하는 데 적게는 약 5,000만 원에서 최대 1억 2,000만 원 정도의 막대한 예산이 소요돼 현실적으로 신규 주차장 조성만으로는 충분한 주차 공간 확보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구는 지난해 4월부터 거주자우선주차구역을 활용해 주차난을 해소할 수 있도록 ARS 전화 방식을 이용한 ‘주차공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차공유 서비스란 낮 시간 동안 출근·외출 등으로 비어있는 거주자우선주차구획을 ARS 또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파킹투게터 또는 파킹프렌즈)을 이용해 필요한 사람이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5분당 100원(시간당 1,200원)의 저렴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주차 공유 제도다.
이용 방식은 ARS 전화 방식과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한 IoT 방식 두 가지로, IoT 방식은 기존의 ARS 주차공유면 바닥에 IoT 센서를 부착해 실시간으로 차량유무를 감지해 이용자가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현재 위치 주변의 비어있는 주차장을 간편하게 확인 후 주차할 수 있는 방식이다.
구는 이미 2020년 상반기에 ARS 방식 주차공유면을 1,000면(양천구내 전체 거주자우선주차장의 45%)까지 확대한 바 있고, 올해 12월 기준 1000면 중 총 115면 바닥에 IoT 센서를 부착, IoT 방식 주차공유 서비스도 확대 운영하고 있다.
또 이달 중 ARS 주차공유면에 IoT 센서 300개를 추가 부착, IoT 방식 주차공유면을 보다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관내 거주자우선주차장 400면을 추가 확보해 IoT 방식 주차공유면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2020년 한 해 동안 주차공유 서비스 누적이용건수는 총 2만3,583건으로, 1분기 5,495건, 2분기 5,715건, 3분기 7,011건으로 이용 건수가 꾸준히 상승하는 등 주차공유제도가 주민 일상생활에 밀접하게 자리 잡고 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주민들이 주택가 주차난 해소를 생활 속에서 몸소 느낄 수 있도록 공영주차장 조성을 추진하는 동시에 기존 주택가 거주자우선주차장을 활용한 주차공유 서비스 구역을 꾸준히 확대하는 등 다각적인 시도를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