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탕평정치를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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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탕평정치를 권장한다
  • 매일일보
  • 승인 2020.12.0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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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롬종합관리(주) 전무 겸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자문위원 박광수
새롬종합관리(주) 전무 겸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자문위원 박광수

[매일일보] 대한민국의 역사를 되돌아 보면 고려시대는 무인들이 정권을 잡고 정치경제를 좌지우지하다가, 무인출신 이성계가 위화도 회군으로 세운 이씨조선은 초기의 혼란을 잘 극복하고 정치를 안정화 시키었으나, 그후 정치는 노인 소론 남인 북인등으로 나누어진 당권파들이 서로 정권의 중심에 서서 왕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인사들과 어울려서 정권을 농락한 역사로 얼룩져 있었다.

숙종과 천한 계급인 무수리 사이에서 태어난 영조대왕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최초로 탕평정치를 시행했다.

탕평정치는 당파의 대립을 막기위해 어느 편에 치우치치 않고 인재를 고루 등용 발탁 함으로써 정치세력의 균형을 이루어 정치적인 안정화를 이룩한 정치형태다.

이 정책은 정조임금 시대까지 시행을 하다가 정조의 급작스런 서거로 뜻을 이루지 못하고 멈춘 안타까운 정책이다. 그후 이조조선은 당파싸움이 극에 달하여 몰락의 길로 들어 섰다고 본다.

미국의 도움으로 탄생한 이승만 정권도 결국은 정권의 연장을 위해 자기편에 선 인사, 특히 친일파를 주요 자리에 앉혀 정치를 하다가 국민들의 봉기로 없어졌다.

대한민국의 산업 근대화의 커다란 기반을 세운 박정희 정권도 영남 지역에 치우친 산업단지 설립과 영남 인사에 치우친 정치를 해온 것도 사실이다.

최근 촛불시위로 조기에 정권을 잡은 문재인 정부가 반대편에 서서 여권정치를 비난하던 박지원 전 국회의원을 국정원장으로 발탁하는 파격적인 인사가 시행됐다.

이는 정치 9단이란 별칭을 갖고있는 박지원 국정원장이 노련한 경험을 살려 국정원 개혁에 박차를 가하라는 큰 뜻이 담겨있다고 본다.

문재인 정권도 후반기를 잘 마무리 하기 위해서는 대선 때 자신을 도와준 인사들에게 보은의 정치로 자리를 마련해 주는 것을 사양하고 적재적소에 맞는 인재를 발굴하고 과감하게 발탁 하는 정치를 하길 소원한다.

지금은 안 계시지만 맨몸으로 대우 그룹을 창립한 김우중 회장의 말씀이 생각난다.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 

이는 유대인 다음으로 머리가 좋다는 대한민국에 “땅은 넓고 인재도 많다”라고 해석하면 분명히 좋은 인재을 발굴 할 수 있다고본다.

또한 얼마전 별세하신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님께서 남기신 명언이 생각난다.

“한사람의 인재가 만명을 먹여 살릴 수 있다.”

역지사지로 해석하면 좋은 인재 하나가 대한민국의 어려운 경제을 극복 할 수 있다는 것으로 받아 들인다.

그리고 1993년 신경영 선언으로 “마누라와 자식를 빼고 다 바꾸어야 삼성의 미래가 있다”고 판단하고 이를 회사 경영에 마감하게 바꾸고 도전하여 오늘날의 삼성전자가 전세계 1위 전자기업으로 성장했다고 본다.

코로나 발생으로 갑자기 어려워진 대한민국의 경제을 살리기 위해서 진보와 보수을 떠나서 과감하게 좋은 인재를 발굴하여 정책에 반영 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좀더 나아질 것으로 믿는다.

개혁한다는 정책 하나로 같은 편끼리 막장으로 가는 정치형태를 보는 국민들의 시선도 이를 두눈으로 지커보고 있다는 것을 명심 하길 바란다.

끝으로 광화문 광장에 세워진 동상으로  쓰러져 가는 이씨조선을 백의종군 하면서도 구한 성웅 이순신 같은 분이 대한민국 안에 존재 할 것을 믿는다.

 

새롬종합관리(주) 전무 겸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자문위원 박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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