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중동 라이벌리즘 - 다섯 가지 대결 구도로 읽는 진짜 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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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중동 라이벌리즘 - 다섯 가지 대결 구도로 읽는 진짜 중동'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0.12.08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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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정치, 외교, 경제적 갈등이 복잡하게 얽힌 중동을 쉽게 읽는 법.
"중동 정세를 이해하는 키워드는 라이벌 관계다."
현 동아일보 기자, 전 카이로 특파원 이세형 저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2020년 11월 27일 발생한 이란의 핵 과학자 모센 파흐리자데 암살". --"지난 9월 이스라엘-아랍에미리트-바레인의 아브라함 협정 체결",  --"지난 1월 미국의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 거셈 솔레이마니 암살" 까지 중동에선 국제 정세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건들이 발생해 왔다.

그러나 어떤 맥락에서 발생한 사건인지, 왜 중요한지, 앞으로 국제 정세엔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파악하기는 어려웠다. 종교, 정치, 문화적으로 우리와 전혀 다른 데다, 여러 국가들 간의 외교·안보적 갈등도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이다.

중동에서 동아일보 카이로 특파원과 카타르 도하의 아랍조사정책연구원 방문 연구원으로 활동한 이세형 저자가 중동 정세를 쉽게 이해하는 키워드를 제시한다. 국가 간 라이벌 관계, 즉 라이벌리즘이다.

신간 <중동라이벌리즘>은 사우디아라비아 대 이란, 이스라엘 대 팔레스타인, 카타르 대 아랍에미리트, 미국 대 러시아, 그리고 터키와 중국의 중동 내 영향력까지 다섯 가지 갈등 구도를 다룬다.

중동 내 주요 국가들이 어떤 국가와 라이벌 관계인지, 왜 대립하는지 맥락을 알면 새롭게 벌어지는 사건의 맥락을 파악하고, 앞으로의 국제 정세를 가늠할 수 있다.

이세형 저자는 “중동은 한국에 중요한 시장이자 미국을 비롯한 세계 주요국이 외교·안보 전략을 펼치는 장”이라고 지적한다. "미국이 중동에서 취하는 전략은 한반도 문제 등 우리와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사건에서도 적용될 수 있는 틀"이라는 것이다.


이세형 저자는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하면 중동 내 역학 관계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특히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내정자는 오바마 행정부 시절 이란 핵 합의 체결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이란 핵 합의를 탈퇴한 트럼프 행정부와 다른 행보를 보일 수 있다는 의미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중동에서 주목해야 할 변화로 이세형 저자는 △이란 핵 합의 협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 중재,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 중동 내 미군 축소 전략의 변화를 꼽았다.

저자는 책을 통해 중동 내 국가들의 라이벌 구도와 변화를 상세하게 전망한다.

<중동 라이벌리즘>은 출판사 스리체어스의 ‘북저널리즘’ 시리즈 57번째 도서다. 책처럼 깊이 있게, 뉴스처럼 빠르게 ‘지금, 깊이’ 읽어야 하는 주제를 다루는 북저널리즘의 웹사이트에서도 전자책으로 이용할 수 있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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