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위생사진 공개… “중국, 국경 분쟁지에 또 마을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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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위생사진 공개… “중국, 국경 분쟁지에 또 마을 건설”
  • 이상래 기자
  • 승인 2020.12.07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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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중국이 인도·부탄 국경 분쟁지에 새로 건설한 마을이 위성사진으로 포착됐다.

인도 NDTV는 6일 민간 위성업체 플래닛 랩스의 위성사진을 바탕으로 인도 동북부 아루나찰프라데시주(州)의 국경 인근에 중국이 마을 3개 이상을 새롭게 건설했다고 주장했다.

NDTV는 같은 지역을 촬영한 올해 2월 17일 사진과 11월 28일 사진을 비교해 이런 주장을 뒷받침했다. NDTV는 새 마을은 현지 국경 관문인 '붐 라 패스'에서 중국 영토 쪽으로 5㎞가량 떨어진 곳에 자리 잡고 있다고 밝혔다.

이 지역은 부탄 동쪽, 아루나찰프라데시주 서쪽, 중국 티베트 남쪽 경계가 맞물리는 곳으로 영유권 분쟁이 잦은 곳이다.

NDTV는 중국이 아루나찰프라데시주 국경을 따라 자신들의 영유권을 강화하려는 조치라고 봤다.

중국 정부는 그간 아루나찰프라데시주의 지역 9만㎢를 '짱난'(남티베트)이라고 부르며 영유권을 주장해 이곳을 실효 지배한 인도 측과 대립해왔다.

인도와 중국은 1962년 국경 문제로 전쟁까지 치렀지만, 국경선을 확정하지 못한 채 실질통제선(LAC)을 경계로 맞서고 있다. 특히 올해는 라다크 지역에서 5월 판공호수 난투극, 6월 갈완 계곡 '몽둥이 충돌', 45년 만에 총기 사용 등과 같이 양국 군의 충돌이 잇따르면서 갈등이 크게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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