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37.4%...호남·진보·주부 하락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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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지지율 37.4%...호남·진보·주부 하락 주도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0.12.0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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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후 지지율 최저...부정평가는 57.4%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청와대에서 영상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청와대에서 영상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대 폭으로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호남·진보·가정주부에게서의 지지율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7일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YTN의뢰,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4일까지, 전국 성인 2513명 대상,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2.0%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가 전주보다 6.4%포인트 떨어진 37.4%로 나타났다. 한 주 만에 떨어진 지지율 하락 폭은 취임 후 최대 폭이다. 반면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5.2%포인트 오른 57.4%였다. 부정평가는 현 정부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3일 여론조사 결과(57.3%)보다 0.1%포인트 높게 나타나 최고치를 갱신했다. 모름·무응답은 5.2%였다.

지역별로는 호남과 충청권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광주·전라에서는 지난주 대비 긍정평가에서 14.2%포인트가 하락했고, 대전·세종·충청에서도 13.7%포인트가 떨어졌다. 이 밖에도 △부산·울산·경남(-9.7%포인트) △대구·경북(-6.5%포인트) △인천·경기(-3.8%포인트) △서울(-1.3%포인트) 등 전반적으로 하락세가 나타났다.

진보층과 여성 지지층에서의 하락도 두드러졌다. 이념성향별로 진보층에서 8.2%포인트가 감소했고 중도층에서도 4.2%포인트가 떨어졌다. 성별로는 여성 지지율이 9.9%포인트 떨어져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가정주부에서 지지율이 11.1%포인트 떨어졌다.

날짜별 문 대통령 지지율 추이에서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법원의 업무배제 효력정지 결정을 받아내고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아파트 빵' 발언을 한 이달 1일 36.7%까지 지지율이 떨어졌다. 이후 3일 39.6%까지 상승 추세였으나 4일 다시 37.4%로 떨어졌다. 4일은 문 대통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제외한 4개 부처의 개각을 단행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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