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이명박·박근혜 과오' 대국민사과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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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이명박·박근혜 과오' 대국민사과 임박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0.12.0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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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탄핵 가결된 9일 유력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NK디지털타워에서 열린 '청년국민의힘 창당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NK디지털타워에서 열린 '청년국민의힘 창당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르면 오는 9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과오에 대한 대국민사과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국민의힘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오는 8~10일 사이 두 전직 대통령과 관련한 대국민 사과를 계획하고 있다. 유력한 날짜로는 9일이 거론되고 있다. 앞서 김 위원장은 4.15총선 패배 후 당 비대위원장으로 취임한 직후부터 두 전직 대통령 문제에 대해 사과하겠다는 뜻을 표명해 온 바 있다. 그는 지난달 당 비공개회의에서 “두 전직 대통령의 과오에 대한 사과를 더는 늦출 수 없다”며 “가능하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 달 초에는 직접 국민 앞에 진심을 담은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이 거론되는 이유는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이 반대하는 공수처법 개정안과 국정원법 개정안 등을 오는 9일 본회의 처리를 예고했기 때문. 또한 박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날도 2016년 12월 9일이다. 다만, 국민의힘은 대국민 사과는 확실하지만 시간과 장소,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공유된 것이 없다고 전했다.

한편 국민의힘 내부에서 대구민사과에 대한 당내 반대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서병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미 당 차원에서 수 차례 사과했다”며 “지금은 때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탄핵의 강’은 언젠가는 넘어가야 할 숙명이지만, 박 전 대통령 탄핵 사과만이 탄핵의 강을 건널 수 있는 다리가 아니다”라며 “지금은 행정·입법·사법을 장악해 독재를 꿈꾸는 무도한 좌파 586세력을 단죄하기 위해 당 내외의 세력을 모으고, 당을 정상 작동하게 만드는 일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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