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선거 우려·김수현 사단” 전해철·변창흠 청문회 벼르는 野
상태바
“공정선거 우려·김수현 사단” 전해철·변창흠 청문회 벼르는 野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0.12.06 15: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4일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4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했다.(왼쪽부터) 행안부 전해철 장관 내정자, 복지부 권덕철 장관 내정자, 국토부 변창흠 장관 내정자, 여가부 정영애 장관 내정자.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4일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4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했다.(왼쪽부터) 행안부 전해철 장관 내정자, 복지부 권덕철 장관 내정자, 국토부 변창흠 장관 내정자, 여가부 정영애 장관 내정자.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포함해 4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한 가운데 국민의힘이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6일 논평을 통해 “이번 개각은 국민이라는 ‘수요자’ 위주가 아니라 정부라는 ‘공급자’ 위주”라며 “국민이 절실한 시기와 대상이 아니라 정권이 편리한 시기와 대상에 개각을 단행했다”고 말했다. 우선 배 대변인은 “행정안전부는 선거관리 주무부처”라며 “내년 서울과 부산 보궐선거는 정권의 명운이 달린 선거다. 선거를 앞두고 별 교체 요구 없던 장관을 경질하고 친문 핵심을 투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울산 선거 사건의 망령은 차치하고라도 공정선거 관리에 대해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고 비판했다.

또한 배 대변인은 국토교통부에 대해서도 “국민 생활 자체인 부처”라며 “지금은 부동산 정책의 대변환이 꼭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오히려 규제강화정책의 본산인 김수현 사단의 핵심을 투입했다”며 “그간 24번의 대실패는 그렇다 하더라도 ‘김현미 시즌2’가 안 되길 바랄 뿐”이라며 “청와대는 ‘기존 정책의 효과를 점검’하겠다는데 도대체 기존 정책에 무슨 효과가 있었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임시국회 때 열리는 청문회를 통해 장관후보자들을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며 “국민의 절절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실현하는 능력과 도덕성을 갖추었는지 끝까지 따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임에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을 내정하고,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임으로는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을 내정했다. 전 내정자는 3선 의원으로 친문 핵심 ‘3철(전해철·이호철·양정철)’ 가운데 한 명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