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2030년까지 온실가스 68% 이상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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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2030년까지 온실가스 68% 이상 줄인다”
  • 성희헌 기자
  • 승인 2020.12.04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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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런던에서 시위 중인 기후변화 방지 운동단체 ‘멸종저항’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런던에서 시위 중인 기후변화 방지 운동단체 ‘멸종저항’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성희헌 기자] 영국이 2030년까지 1990년 대비 탄소 배출량을 68% 줄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4일(현지시간) BBC 방송, 스카이 뉴스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주요 선진국 중 처음으로 2030년 탄소배출 감축목표(NDC)를 내놨다.

당초 영국은 2030년까지 탄소 배출을 53% 줄일 예정이었지만 이를 68%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존슨 총리는 “이러한 야심 찬 목표에 따라 영국이 다른 어떤 선진국보다 더 빨리 탄소 배출을 줄이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며 다른 나라들의 동참을 촉구했다.

존슨 총리는 오는 12일 화상으로 기후변화 정상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영국은 당초 올해 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 26)를 주최하기로 했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내년으로 연기했다.

대신 정상회의를 통해 다른 나라의 기후변화 대응을 촉구할 계획이다.

존슨 총리는 “(기후변화 대응은) 글로벌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영국이 다른 나라 지도자에게 탄소 배출을 줄이고 순 탄소배출 ‘제로’(0) 달성을 앞당기도록 촉구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스카이 뉴스는 현재 영국의 탄소 배출량이 1990년 대비 45% 감소한 상황을 감안하면 이날 발표된 내용은 매우 의욕적인 목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16년 파리 기후변화 협정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100년까지 지구의 평균 기온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2도 이하, 더 나아가 1.5도 이하로 제한하도록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각국은 이를 달성하기 위한 2030년 국가 탄소배출 감축목표(NDC)를 내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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