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기업분할 안건 승인…지주사 체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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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기업분할 안건 승인…지주사 체제 예고
  • 전기룡 기자
  • 승인 2020.12.0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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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지주사 DL홀딩스와 건설사 DL이앤씨로 인적분할
DL홀딩스서 DL케미칼 물적분할…100% 자회사 체제
4일 대림산업 사옥에서 열린 ‘2020년 임시주주총회’ 모습. 사진=대림산업 제공
4일 대림산업 사옥에서 열린 ‘2020년 임시주주총회’ 모습. 사진=대림산업 제공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대림산업의 기업분할 안건이 최종 확정됐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1일 지주회사인 DL Holdings(DL홀딩스)와 건설사업을 담당하는 DL E&C(DL이앤씨), 석유화학회사인 DL Chemical(DL케미칼)이 출범한다.

대림산업은 4일 종로구 수송동 사옥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기업분할과 사내외 이사선임 등의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승인됐다고 밝혔다. 특히 분할계획서 승인 안건에 대한 투표결과는 68.4% 참석에 찬성률이 99.5%에 달했다.

이미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대림산업 기업분할 안건이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전망하는 의견이 우세했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와 글래스루이스(GlassLewis)가 대림산업 분할 안건에 대해서 찬성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대림산업은 내년부터 지주사 체제로 출범한다. 대림산업을 DL홀딩스와 DL이앤씨로 인적분할하고 DL홀딩스에서 DL케미칼을 물적분할하는 방식을 통해서다. 분할비율은 DL홀딩스 44%, DL이앤씨 56%다. 또 DL홀딩스는 DL케미칼 주식 100%를 보유하게 된다.

건설·석유화학사업이 독자 노선을 걷게 된 만큼 대림산업은 기업가치 재평가를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지주회사 중심의 투명한 기업지배구조도 확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 내부거래위원회를 확대·재편해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거버넌스위원회를 운영한다.

향후 DL홀딩스는 계열사 별 독자적인 성장전략을 지원하고 조율하는 역할에 집중한다. DL이앤씨는 안정적인 이익성장을 발판으로 디벨로퍼 중심의 토탈 솔루션 사업자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DL케미칼은 기존 생산설비 증설과 스페셜티 사업 진출을 통해 글로벌 석유화학회사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이다.

담당업무 : 건설 및 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노력의 왕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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