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성희헌 기자] 현대차정몽구재단은 행정안전부·세브란스병원과 협력 발족한 온드림 재난대응 의료안전망 사업단이 지난 3일 ‘팬데믹 시대 감염 재난의 과부하’를 주제로 제6회 정기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온라인으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에는 1000여명의 의료종사자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 의료 현장의 현황과 해결책을 공유했다.
심포지엄에서는 국내‧외 전문가 11명이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보건 위기를 경험하며 이슈화된 ‘의료종사자, 장비, 구조, 체계’ 등 4가지를 골자로 발표했다.
‘의료종사자’ 세션에서는 △팬데믹 대비 중환 진료 의료종사자들에게 필요한 역량(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박재석 교수) △팬데믹 상황에서의 의료종사자들의 심리적 안전(국립정신건강센터 이정현 과장)을 주제로, ‘장비’ 세션에서는 △응급처치 시 감염 확산 예방을 위한 물리적 방어 구조의 효과(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홍주영 교수) △개인보호장비 수급의 효과적인 관리를 위한 계산법’에 대한(토론토대학교 칼리 바렛 교수) 발표가 진행됐다.
‘구조’ 세션에서는 △팬데믹 대비 응급진료센터 구조 변화(세브란스 재난의료교육센터 정현수 소장) △개인보호구 착·탈의의 안전한 환경 조성(조지아 공과대학교 제니퍼 두보즈·조라나 교수, 텍사스 테크 대학교 리사 임 교수 외 2인)’과 관련해 ‘체계’ 세션에서는 △팬데믹에 대비한 병원 진료 체계의 경험(싱가포르 응텡퐁 병원 릿신퀙 교수) △팬데믹 대응을 위한 의료진 시뮬레이션 교육과 훈련의 실제(노르웨이 스타방에르대학교 피터 디에크만 교수)’를 주제로 발표가 이뤄졌다.
온드림 재난대응 의료안전망 사업단은 재난에 대비해 상설 구호체계를 마련하고 전문가를 양성하고자 행정안전부-현대차 정몽구 재단-세브란스병원이 협력해 2014년 발족했다. 작년 2019년까지 5년간 8300여명에게 재난대응 의료전문가를 양성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콘텐츠를 제작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단은 재난대응 의료전문가 양성 사업의 일환으로 다양한 경험 및 연구 사례를 공유하는 장을 마련하고자 2015년부터 매년 정기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 재난에 대한 경각심을 잃지 않고, 언제 어떤 형태로 나타날지 예측하기 어려운 재난 발생과 피해를 최소화하자는 취지다.
권오규 이사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감염병 재난 관련 다양한 경험과 의견을 나누며 효과적인 재난대비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유익한 논의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감염병을 비롯한 각종 재난상황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전문가 양성 사업과 시스템 구축하는데 앞장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종원 사업단장은 “여전히 전세계의 병원과 의료진은 장기화되는 코로나19로 보건위기를 경험하면서 이슈화된 4가지 감염 재난의 과부하 문제에 대한 경험과 의견을 공유함으로써 이번 사태를 극복해 나가는 배움과 토론의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차정몽구재단은 2007년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의 사재 출연으로 설립된 재단이다. 설립자의 사회공헌 철학을 기반으로 꿈과 희망의 사다리 역할을 위해 ‘온드림’이라는 브랜드로 미래인재 양성, 소외계층 지원, 문화예술 진흥 분야에서 다양하고 특화된 활동을 펼치고 있다.